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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문가 협업 통해 가야사 밝혀야

제1회 소가야 학술대회
국내외학자 최신 연구 성과 교류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11일
ⓒ 고성신문
소가야를 비롯한 가야사를 밝히기 위한 자료가 많지 않은 만큼 고대 교류사 연구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지역
전문가들의 협업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성군은 지난 8일 문화체육센터 2층 강당에서 고성 송학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기념 제1회 소가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고고학, 역사학, 문화유산 관련 국내와 일본 학자는 물론 군내외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성 송학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 고분군과 관련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 가야문화에 대한 학문적 가치와 연구성과를 교류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소가야 학술대회는 고성 송학동 고분군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하며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 자리는 고성 송학동 고분군의 보존과 관리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후손들에게 더욱 풍부한 문화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가야 고분군 학제간 연구과제’를 주제로 (재)삼강문화재연구원(원장 최종규)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강경연 연구원이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발굴조사 성과를 보고했다.
 
창원대 사학과 남재우 교수는 첫 번째 주제 ‘소가야와 아라가야 : 또 다른 길’ 발표를 통해 “가야 각국의 형성과정을 통해 한국 고대국가 형성과정의 다양성을 찾아야 한다”라면서 “같은 시기 인접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던 가야 각국이 백제, 신라와 동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었을지를 규명하는 것이 가야 사회의 본질을 밝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권오영 교수는 ‘남해안을 무대로 전개된 4~6세기의 교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남해안을 무대로 소가야가 전개한 교류는 국지적인 범위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넓은 공간을 무대로 진행된 교류이므로 고려해야 할 주제와 주체가 매우 많다”라면서 “가야 여러 정치체와 신라는 물론 백제 중앙과 다양한 지방 정치체, 일본의 여러 지역 정치체까지 고려해야 한다. 고대 교류사 연구에서 최고 난제라고 할 만한 상황인 만큼 다양한 지역 전문가들의 협업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오동선 학예사가 삼국시대 영산강유역과 가야권 교류양상 변화의 의미, 일본 후쿠오카현 카스가시 협동추진부 문화재과 이노우에 요시야 씨가 한반도와 북부규슈의 하니와(埴輪‧일본 고훈 시대에 무덤 외부를 장식한 토기의 일종), 타나카 토시아키 일본 원시가현립대 교수가 가야의 멸망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어 토론을 통해 소가야와 아라가야의 상호관계, 삼국시대 영산강유역과 가야권 교류양상 변화의 의미, 소가야지역에서 확인된 원통형토기의 특징을 통한 일본열도 및 영산강유역과의 관련성, 가야의 멸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눴다.
종합토론에서는 임학종 경상남도 문화재유산위원장(전 국립김해박물관장)이 좌장을 맡아 소가야를 비롯한 가야와 주변 여러 국가는 물론 일본열도와 교류, 역사적 가치, 발굴 및 복원을 위한 향후 계획 등에 대해 토론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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