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두 번째 월이가 탄생한다. 고성향토문화선양회(회장 박서영)는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와 간사지 월이 둘레길 일원에서 제5회 월이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고성이 낳은 의기 ‘월이’와 국난으로부터 이 땅을 구한 월이의 애국충렬 정신을 기리고 드높이기 위해 마련된다.
축제 첫날 월이예능선발대회 참가자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본격적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11월 1일에는 월이가 그려 넣은 바닷길 덕에 왜구를 소탕할 수 있었던 소소포, 간사지의 월이 둘레길 걷기와 월이 선발대회 예선, 월이제가 열린다. 본행사가 진행되는 2일에는 월이예능선발대회 본선에 이어 창무극 ‘붓의 여인 월이’가 공연된다. 전통한복 월이, 한류홍보 월이를 선발해 세계 여러 나라에 진정한 한류를 알리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전파하기 위해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월이예능선발대회에서는 한복과 가무악 심사와 함께 고성의 특산물 소개 능력도 심사할 예정이다.
월이 선발대회에서는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자유복과 한복 포즈, 워킹, 표정 등과 함께 노래와 춤, 악기연주, 장기자랑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진은 250만 원, 선은 150만 원, 미는 100만 원, 장려상 두 명에게는 각 10만 원, 포토상 20만 원, 인기상 15만 원, 참가상 3명에게는 각 5만 원 등의 상금이 준비돼있다. 입선 이상으로 입상한 사람은 고성 특산물 모델, 문화교류행사, KTN TV MC 활동, 화보촬영 등 다양한 활동의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일 창무극 ‘붓의 여인 월이’에서는 월이의 일생과 함께 왜정 첩자의 봇짐에서 발견은 지도에 바닷길을 그려 임진왜란 당항포대첩의 승전에 큰 힘이 된 월이의 기지를 담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창극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서영 회장은 “두 번째를 맞는 월이예능선발대회는 그 폭과 깊이를 더욱 확대한 전국 공모를 통해 보다 참신하고 다재다능한 새로운 모습의 월이를 선보임으로서 숭고한 호국의 월이 정신을 온 세상에 널리 확산시켜 나가고자 한다”라면서 “고성향토문화선양회는 이번 월이축제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의기 월이의 생애와 역사를 추적 발굴하고, 호국충렬의 상징 월이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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