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에 푸름이 차오르는 계절, 상리면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상리면체육회(회장 박종효)와 상리면둥지회(회장 박성화)는 지난 8일 상리면 어울림문화센터에서 한마음체육대회 및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상리면 출신 이춘호 단장이 이끄는 아랑고고장구의 신명나는 공연과 기타동아리의 향수 어린 노래,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품바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박종효 체육회장은 “어느 농촌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상리면도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이 걱정스러운 상황에 처해있다”라면서 “오늘 개최하는 상리면 한마음 체육회와 경로잔치를 통해 우리 상리면민들이 결집하고 상리면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드는 데 면민 모두가 화합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성화 둥지회장은 “물가 인상 등으로 농가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으나 서로 화합하고 소통한다면 슬기롭게 잘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걱정과 일상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우리 면민들이 함께하는 잔치이니 마음 편히 즐기고, 앞으로 하나 되는 상리면민으로 화합하고 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마음체육대회 및 경로잔치 개회식에서는 지역민의 화합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문재용 전 체육회장, 한충기 사무국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날 한마음체육대회에서는 민속체육대회가 열려 마을 대항 윷놀이, 투호놀이가 열려 세대간 벽을 허물고 면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마을별 대표가수가 출전, 갈고닦은 노래실력을 겨루는 것은 물론 생활용품에서부터 가전제품까지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추첨으로 흥을 더했다. 행사에서는 새마을부녀회는 물론 고성농요보존회 등 지역 내 다양한 단체에서 돼지고기 수육과 김치, 밑반찬과 비빔밥 등 손맛 가득한 음식을 장만해 지역 어르신들께 대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