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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생태 관광 프로그램 코로나19 확산 우려

문체부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3월까지 예정
코로나19 위험 무릅쓰고 운영 위험 지적
군 몽골텐트 설치해 제한적 운영 예정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12월 18일
ⓒ 고성신문
독수리 생태 관광 프로그램의 본격 운영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은 고성읍 기월리 철성중학교 뒤에서 ‘고성에서 몽골까
, 날아라 독수리’라는 제목으로 독수리 생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임시부스를 설치해두고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독수리’는 4월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0년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신규대상지로 지정됐다. 국비 1억3천800만 원, 도비 4천140만 원, 군비 9천660만 원 등 총 2억7천600만 원이 투입되는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은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 관광상품과, 브랜드화 단계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도록 문체부가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성이 천연기념물 제243-1호 독수리의 최대 월동지임을 부각하고, 독수리 먹이주기 체험, 독수리 탐조생태관 운영, 생태관광지도사 양성, 독수리 축제 개최 등을 계획했다.
이 사업을 시작으로 마암면 간사지 갈대습지생태공원과 대가저수지를 연결하는 생태관광코스 운영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독수리가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고성에서 출발해 몽골까지 가는 국제 생태관광 프로그램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은 해당연도 평가결과에 따라 기본 3년간 지원 받을 수 있다. 또한 상위 10%의 우수 지역은 추가 2년의 지원을 더 받을 수 있다.
군민 A씨는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 넘게 나오고 조류독감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병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들이 모이는 체험행사를 굳이 해야 하냐”면서 “고성군의 관광과 수익도 좋지만 그보다 우선인 것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중단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B씨는 “체험장이 실외기는 하지만 행사장에서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힘들고 어린 아이들이 주로 찾는 행사장인만큼 통제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근에 중고등학교도 있고 고령자들도 거주하고 있어 여러 사람이 모여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다음주 중 운영이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독수리가 고성에서 겨울을 난 후 다시 몽골로 가는 3월까지 진행된다. 군은 해당 프로그램 안내와 예약이 가능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팀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향후 몽골식 텐트인 게르 두 동을 설치하고, 현재 최종작업 중인 홈페이지가 개설되면 무조건 예약제로 한 동에 한 가족만 게르 안에서 전문탐조장비를 통해 카메라를 조정, 빔스크린으로 독수리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현재 설치된 것은 임시부스로 수시로 방역하고 있으며, 지금은 운영되지 않지만 향후 운영이 시작되면 코로나19 관련 방역요원을 배치해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을 거쳐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체부 육성사업이라 무료로 할 수가 없고, 지원이 중단되면 우리 지역에서 자립하고 자생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하기 때문에 유료로 운영된다”면서 “한 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먹이주기 등도 화·목·토·일 등 정해진 날짜에만 할 수 있도록 하고, 하루 한두 가족만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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