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공예가 박연순 씨가 대한민국 남북통일 예술협회가 주최한 제12회 (사)대한민국 남북통일 세계환경예술대전에서 섬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당초 시상식은 6월 5일로 예정, 수상작은 2일부터 9일까지 의정부예술의 전당 국회회의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시상과 전시는 취소됐다. 이번 대상 수상작품은 가로세로 28㎝ 정사각형 12조각을 쌈솔기법 조각잇기 방식으로 제작된 가로 80㎝ 세로 180㎝의 모시발이다. 작품 중간에는 무지개 상침사를 사용해 감침기법으로 무지개보 효과를 내기도 했다. 또한 모시발의 양옆에는 매듭을 달아 멋을 더했다. 박연순 씨는 “그동안 쉬지 않고 예술활동한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작품활동으로 군민들에게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것은 물론 후배 양성에도 노력해 규방공예를 더욱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상의 수상으로 박연순 씨는 그간 협회가 규정하는 수상누적점수 15점을 충족하게 되면서 대한민국 남북통일 예술협회의 추천작가 자격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