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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엑스포 9월 개최 불투명

실내 전시 체험 많아 강행은 무리 지적
확진자 발생 시 수익보다 오명 얻을 수 있어
엑스포사무국 군민 의견 수렴해 일정 결정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19일
공룡엑스포 개최여부를 두고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공룡엑스포 사무
은 군민 의견을 수렴해 일정변경을 결정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군민 A씨는 “코로나19가 사그러지지 않고 다시 확산되는 상황에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모이는 공룡엑스포 개최는 무리”라면서 “행사 개최로 얻는 수익도 중요하지만 만에 하나 확진자가 나오면 고성은 오명을 얻게 될 테니 안 하느니만 못한 행사가 될 수 있으니 연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B씨는 “다른 지역 행사들도 코로나19로 연기나 취소한다는데 굳이 위험부담을 안고 공룡엑스포를 강행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다만 그동안 행사를 준비하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고 연기할 경우 시설의 유지관리비용도 발생할 테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지역민의 의견을 듣는 과정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당초 4월 17일 개막 예정이었다. 그러나 1월 들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한 데다 고성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9월 18일로 연기됐다. 연기된 공룡엑스포의 일정 중 일부가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와 일정이 겹치면서 두 지자체간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경남도와 함양군이 공동주최하고 산림청이 주무부처인 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3년간 준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관람객의 입국이 힘들고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조직위에서 도와 군에 연기를 건의한 상황이며, 이사회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15일 간부회의에서 “공룡엑스포와 관련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이 필요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6월 말, 7월 초에는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중순을 넘겨 판단, 결정은 안 될 일이니 간부공무원들이 같이 고민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 군수는 엑스포 개최를 놓고 “고성이 지역행사의 돌파구가 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부산 양산지역, 대전 등 수도권 이남으로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군수와 조직위의 고심이 거듭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실내전시와 체험이 많은 공룡엑스포 특성상 강행은 부담이 따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루 입장인원을 제한해 엑스포를 개최하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코로나19의 원천적 차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룡엑스포 사무국 관계자는 “일정 변경을 위해서는 이사회의 승인 등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엑스포는 몇 사람만 준비한 것이 아니라 군민 모두가 함께 준비한 고성군의 행사인 만큼 무엇보다 우선은 행사 개최여부에 대한 지역민들의 여론을 청취하고 지역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0경남고성공룡엑스포는 2016년 이후 4년 만의 행사로, 모두 64억 원의 군비가 투입됐다. 지역 내 기업과 사회단체, 출향인 등에서 입장권 예매·기부가 줄을 이었다.
17일 현재까지 엑스포 입장권은 도교육청과 MOU를 통해 예정된 3만5천 명분을 포함해 모두 26만2천304매, 20억7천890만4천 원이 판매됐다. 이전 엑스포 관람객수와 마찬가지로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고성을 찾을 것이라는 예상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컸다.
그러나 행사가 9월로 연기되면서 854매, 632만1천 원어치가 환불됐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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