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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독립만세 함성 담은 기념비 세운다

구만면 국천사장에 독립만세 기념비 건립
국천변에서 시작된 배둔장터독립만세운동 기록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5월 15일
회화면사무소에서 국천사장 독립만세운동 기념비와 관련해 회의가 개최됐다.
ⓒ 고성신문
100년 전 독립만세운동의 물결이 일었던 구만면 국천사장에 기념비가 들어선다.
군은 지난 13일 회화면사무소에서 고성군 3·1 독립만세운동 발생지인 국천사장 기념비 설치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3.1운동창의탑보존위원회, 구만면사무소 관계자, 기념비의 시를 쓴 정해룡 작가와 독립유공자 유족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천사장을 고성3.1운동 독립만세운동 발생지로 하고, 비문에는 구만면 출신 13명의 독립유공자 명단을 넣기로 했다. 정부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비문에 명단을 삽입하고 미포상자는 뒷면에 가나다 순으로 기록하기로 했다.
기념비는 구만면 용와리 731-2 일원 411㎡에 높이 65㎝, 너비 2m의 아랫돌을 놓고 윗돌은 너비 1.3m, 높이 2.4m로 제작된다. 해당 부지는 소하천 부지라 공원 조성은 불가능하다.
기념비에는 국천사장에서 김해제·문태룡·우태선·이정수·최낙종·최낙희·최정원·허재기 선생 등 구만면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고성에서 처음 3.1독립만세운동을 일으켰다는 점과 함께 식민지배의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준엄히 꾸짖는 내용으로, 정해룡 작가가 쓴 시가 새겨진다.
옆면에는 향토사학자 조현식 선생이 쓴 고성의 독립운동사 내용 중 ‘구만 의인 구남서·이종홍·최석호·최정주·최정철 등 수 많은 구만면민들이 이날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기록이 있습니다’라는 부분이 들어간다.
군 관계자는 “구만면 국천사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면적이 꽤 넓어 구만면민이 행사 시 집합장소로 사용된 것은 물론 국천변 사장에서 시작돼 10리나 떨어진 배둔장까지 이어진 독립만세운동의 시발점으로 유서 깊은 장소”라면서 “이번 기념비 설치로 나라를 되찾고자 한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역사교육장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비 건립에는 3.1만세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 최근호 위원장,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을 처음으로 계획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최낙종 선생의 손자 최연도 씨, 허재기 선생의 5촌조카 허종팔 씨, 지난해 대통령표창을 받으며 독립유공자 공훈록에 이름을 올린 최낙희 선생의 손자사위 등 유족들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했다.
기념비는 지난해 5월 구만면의 국천사장 기념비 및 소공원 조성 건의와 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 향토사학자 정해룡, 유족대표 최연도 등의 청원서 등이 이어지면서 조성계획이 수립됐다. 지난해 8월 기념비 설치 관련 회의 후 올해 들어 비문과 기념비 형태 확정 등 계획이 구체화됐다. 기념비는 이번달 중 사업을 시행해 다음달 제작을 완료하게 되며, 코로나19 등 상황을 지켜본 후 제막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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