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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왜곡된 일본식 지명 정비된다

영천강(嶺川江)→영선천(永善川)
영현면 신분리 신촌(晨村)→신촌(新村)
전수조사 문화원 협의 자문 거쳐 정비
고성 지명 포함 도내 13개 지명 대상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4일
ⓒ 고성신문
잘못 표기되거나 왜곡된 일본식 지명이 정비된다.군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비하하고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일제가 왜곡한 일본식 표기 지명을 정비할 계획이다. 고성에서는 영현면 추계리에서 발원해 진주시 금곡면까지 흐르는 영천강과 영현면 신분리 신촌이 정비대상이다.한자 왜곡으로 지적된 영천강은 진주시 금곡면 금암리에 해당하는 지명으로 조사됐으나 영천강이 영현면에서 발원하므로 고성군내 정비대상에도 해당된다.영천강(嶺川江)은 영현면이 고려시대 진주목 영선현에 속했을 때 영선천이라 불렸다. 
1861년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18첩 3면에는 영천강이 영선천으로 표기돼있다. 사료 등을 근거로 본 바른 표기는 영선천(永善川)이라는 지적이다.영현면은 신라시대 진주 영선현(永善縣)의 지역으로, 신라 시대 고성군에 예속됐다가 고려 현종 9년에 진주군에 예속, 1906년 칙령 제49호로 다시 고성군에 귀속돼 영현면으로 개칭했다.영현면 신분리 신촌마을은 한자 오기 의심지명으로, 현재는 새벽 신(晨)자를 사용해 신촌마을이라 쓰고 있으나 바른 표기는 새로울 신(新)자를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당시 일제강점기 당시 왜곡, 오기된 지명에 대한 전수조사와 정비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도에서 지난해 조사한 결과가 올해 전달됐다”면서 “정비에 앞서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문화원의 자문을 구하고, 실태조사를 거쳐 다각도의 계획을 세워야 하므로 정비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면서 “일본식 지명 정비와 관련 전수조사, 자료조사, 문화원과의 협의 등을 거쳐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지난해 국토지리정보원을 통해 경상권 지명정비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정비 대상으로 분류된 일본식 표기 의심지명은 13개였으며, 도시개발이나 토지이용현황 변경사항을 반영하지 못한 지명 454개, 국가기본도에서는 사용되지만 공식지명으로 등록되지 않은 8천266개 지명도 포함된다. 
도는 전 시·군에서 ‘일본식으로 의심되는 지명에 대한 주민의견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이 창구를 통해 제보된 일본식 의심 지명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명위원회에서 검토하게 된다. 다만 대다수 지역주민이 오랫동안 사용해 변경이 어려운 경우 지명 정비 전 지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일부 군민들은 일본식 지명 전수조사 시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지명을 함께 조사해 기록하고, 사용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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