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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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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금성장학회가 그간의 역사와 활약상을 담은 금성장학재단 30년사(金城獎學財團30年史)를 출간했다.재단법인 금성장학재단 김선호 이사장의 아버지 故 김성규 선생이 1990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장학재단 설립인가를 받아 시작한 장학사업이 출발이다.1918년 고성읍 월평리 매수마을에서 가난한 집안의 차남으로 태어난 故 김성규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유소년기를 보내며 고생했다. 23세 일본에서 맨손으로 시작해 경제력을 쌓은 그는 56세였던 1972년 귀국해 2년 후 회사 일진(日進)을 설립해 운영했다.
김성규 선생은 고성의 학생들이 경제사정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금성장학생은 각 지역 기관단체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서류심사를 거쳐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생활에 모범이 되는 고성 출신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설립 후 29년간 620여 명의 장학생들에게 6억8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금성장학재단은 매년 2월 새학기 시작 전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가족과 친지,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자인 故 김성규 선생의 공덕비를 고향인 월평리 매수마을에 세워 뜻을 기리며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재단이 발간한 이번 금성장학재단30년사에는 이러한 금성장학재단의 발자취와 성과, 장학재단의 미래 등을 담았다. 책자에는 사진과 언론에 보도된 기사, 축사, 교육관계자들과 장학생들의 희망이야기 등 모두 325면에 지난 30년을 기록했다.김선호 이사장은 “고향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우리 손으로 키워낸다는 사명감으로 30년간 이어온 장학사업을 한 권의 책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무엇보다도 장학생 모두가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모습과 후학양성에 뜻을 모아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으니 지난 30년의 역사를 함께 기억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오는 24일 예정됐던 금성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우려로 연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