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처우개선 복지증진 위해 협회 조직
고성군 장기요양요원
조례 제정 앞두고 간담회 개최
요양보호사와 센터 소통 위한
화합 한마당 지원
집단 직무교육
고성에서 받을 수 있어야
수당 건강검진비
독감접종비 지원 목소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26일
이르면 올해 10월 이전 요양보호사협회가 조직된다. 또한 요양보호사 한마음대회 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성군은 지난 2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군 요양보호사와 고성군재가복지협의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요양요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향숙 의원이 지난달 13일 제24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요양보호사는 사회에 꼭 필요한 직업군으로 처우개선에 지방자치단체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해 고성군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후 조례안 제정을 앞두고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 참석한 요양보호사들은 처우개선과 사기진작은 물론 소통과 화합, 정보교류를 위해 요양보호사의 날을 지정, 화합한마음대회 등을 개최해달라고 요청했다.연화재가복지센터 배정남 요양보호사는 “요양보호사와 센터는 상호적이고 필요충분 관계이므로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면서 “군에서 요양보호사와 센터가 어우러질 수 있는 한마음대회를 개최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더좋은세상복지센터 강영숙 요양보호사는 “최근 지역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처럼 군 차원에서 요양보호사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면 종사자들의 처우개선과 복지지원 등의 확산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요양보호사들은 집단 직무교육이 진주나 창원, 통영 등 타 지역에서만 개최돼 업무 종료 후 급하게 이동해야 한다며, 강사를 초청하거나 차량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요양보호사의 열악한 처우, 치매관리국가책임제가 시행 중인 점을 고려해 요양보호사들이 개별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치매교육비를 군이 지원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이에 백두현 군수는 “사회적 인식제고와 요양요원의 역량강화, 사기 진작 차원에서 좋은 의견”이라며 “군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금강원종합재가센터 유순이 요양보호사는 “지정 업무 외에 농사일을 요구하거나 일명 갑질 등 센터에서 거부할 정도로 관리가 힘든 대상자는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면서 “개인정보나 인권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행복한세상노인복지센터 박희자 요양보호사는 “몇 년 전에는 처우개선비로 시간당 625원을 지급했으나 어느날 갑자기 없어졌다”면서 “현재 요양요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전처럼 수당을 지급한다면 사기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성노인복지센터 김둘애 요양보호사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을 대하는 직군이다 보니 감염질환 등에 노출되기 쉽다”면서 “요양보호사의 처우개선 및 복지후생 차원에서 겨울철 독감예방 진료비를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 외에도 가정방문 대면서비스인 업무 특성상 대상자와 접촉이 불가피해 전염 및 예방차원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건강검진비 2만5천 원을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규정 상 대상자를 요양보호사 자가차량으로 이송할 수 없으나 불가피한 경우가 발생한다며 상해보험 등 예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백두현 군수는 “요양보호사의 수는 많지만 그동안 대표성을 가진 협회가 구성되지 않아 소통이 다소 힘들었다”면서 “요양보호사협회를 조직해 협회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이나 예산 등에 대해 요청한다면 충분한 검토를 거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고성군 내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는 2천57명이며, 활동 중인 요양보호사는 520여 명이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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