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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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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신문의 기획기사 ‘쓸모없는 공간의 쓸모찾기, 빈집의 재발견’이 2024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세미나에서 기획취재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정학구)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함양읍 인산가연수원에서 2024년 경남지역신문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간함양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우선지원대상사 14개사, 일반공모대상사 13개사에서 7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지역언론의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학구 위원장은 “지역과 언론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라며 “이번 경남지역신문발전 세미나가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 언론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14개 언론사의 기획기사를 발표,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상은 ‘나는 오늘도 호미를 든다, 경남 여성농민 실태’라는 제목으로 6회에 걸쳐 보도한 경남신문의 김태형 기자가 대상을 차지, 토종종자 보존에 대해 보도한 주간함양의 최학수 PD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성신문 최민화 기자는 6월부터 7월까지 5회에 걸쳐 보도한 ‘쓸모없는 공간의 쓸모 찾기, 빈집의 대발견’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해당 기획기사에서는 고성군내 빈집의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일본과 제주 등 국내외 빈집활용 현장을 찾아 빈 공간을 재활용해 지역공동체를 회복한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경남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경남도민일보 이서후 기자가 우수상을 함께 수상했다. 경남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을 통해 추진한 사업 중 우수사례는 지역민이 직접 선정하고 취재한 지역밀착형 기사를 정기적으로 보도하는 내용을 담은 한들신문이 최우수상, 역량있는 시민기자를 발굴한 남해시대와 사라져가는 지역의 골목길을 기록한 통영신문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세미나 첫날에는 이정환 슬로우뉴스 대표의 ‘언론 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 특강이 진행됐다. 이정환 대표는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 강력한 신문은 광고와 구독으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단순히 주목받는 아이템이나 멋진 주제만 찾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취재와 글쓰기 과정에서 어떤 변화와 해법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각자의 답을 찾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일 차에는 김갑봉 인천투데이 편집국장이 ‘인공지능 시대, 지역 언론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지역 언론의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김갑봉 국장은 “지역언론의 미래는 인공지능 기술과 혁신적 사업 모델의 결합에 달려있다. 디지털 기술 발달과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은 언론 산업에 위기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지역언론은 독자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지식정보 제공 서비스, 인공지능 기자 활용,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 창출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