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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활용 폐교 7곳 중 2곳만 활용 계획, 나머지는 어떻게?

주민들 위생 안전 지적, 관리대책 요청
지자체 예산상 일괄매각 쉽지 않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25일
ⓒ 고성신문
저출생과 인구감소가 장기화되면서 폐교 후 활용되지 않고 있는 학교가 군내에 7곳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경남 전체 폐교 74곳의 9%가 넘는 것으로,
경남도내에서는 통영 다음으로 많은 상황이다. 지역민들은 활용 및 관리방안 마련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군내 총 폐교수는 35곳으로, 이 중 23곳은 매각, 3곳은 자체활용하면서 처리종결 상태이다. 한국스카우트 경남연맹 야영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회화초 동창분교장과 캠핑&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양지초등학교 등 2곳은 유상대부 중이다. 삼락초등학교는 미래교육지원센터로 활용하고 있고, 상동초등학교는 경상남도교육청 유아교육원 분원으로 자체활용 예정이다. 현재 활용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폐교는 5곳이다.

미활용 폐교가 있는 “지역 주민들은 폐교 활용이나 매각이 당장 불가능하다면 관리라도 적극적으로 해달라”라고 요청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건물이라 페인트도 벗겨지고 잡초도 우거져 흉물스럽다”라면서 “거주지역과 멀지 않은 곳에 빈 학교가 있으니 위생이나 안전 등에서 우려스럽다는 의견이 많다”라고 말했다.
B씨는 “마을 자체에서 폐교를 활용하고 싶어도 시설개선과 운영 등에 들어갈 자금이 문제”라면서 “교육청과 지자체가 잘 협의해 빨리 매각하거나 활용방안을 수립해 지역민들을 위한 시설로 운영하면 좋겠다”라고 요청했다.

활용되지 않고 있는 폐교들은 대부분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위치해 있고 건물이 노후해 활용을 위해서는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개인이나 마을공동체가 임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수리하고 교육지원청에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므로 마을 자체에서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주민들은 우선 관리대책이라도 세워 제초작업 등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미활용 폐교들은 종전 근로자 교육, 기숙사, 업체 대부 등으로 활용해왔으나 기간이 종료되면서 고성교육지원청이 관리하고 있다. 고성교육지원청은 미활용 폐교에 출입금지 표지판을 설치하고 건물 출입이 불가능하도록 잠가둔 상태다. 또한 시기별로 제초작업을 통해 무성한 나무와 풀을 제거하고 있다. 또한 용역을 통해 안전점검을 진행, 위험등급을 받은 건물은 안전을 위해 철거하고 있다. 현재 미활용폐교 중 거류초등학교 대장분교장과 삼덕초등학교, 상동초등학교는 건물을 모두 철거한 상태로, 부지만 남아있다.
 
고성교육지원청은 2009년 이후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고성군 또한 예산상 일괄 매각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폐교 주변 농경지가 많아 제초제를 사용할 수 없는 형편이라 연중 관리계획을 수립해 폐교 주변 잡목이나 잡초 등을 제거하고, 안전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라면서 “되도록이면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지자체에 매각을 통해 공공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협의하는 것은 물론 매년 지역협의체를 통해 지역주민대표, 지자체와 소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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