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고 학생들이 직접 연출하고 출연한 영어 뮤지컬이 막을 올린다. 고성고등학교(교장 김태완)는 19일 학교 다목적실에서 영어 뮤지컬 ‘그리스(Grease)’를 공연한다. 이번 뮤지컬은 영어과 담당 황재희 교사가 감독, 2학년 허소윤 학생이 총연출을 맡았으며 20여 명의 학생들이 출연한다. 이번 뮤지컬은 사랑과 우정, 갈등과 화해 등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아 영화와 뮤지컬로 제작돼 초연 후 50여 년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그리스’를 각색했다.
방과후활동으로 개설된 뮤지컬반 SOME(Story Of Music and English·음악과 영어 이야기) 학생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정하고 지난 7개월여 대본 번역과 각색, 안무 창작은 물론 여름방학 폭염에도 불구하고 대본 암기와 노래 연습 등으로 땀방울을 흘렸다.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의 성격을 잘 나타낼 의상과 소품을 직접 제작하며 학생들의 개성을 가득 담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무대를 연출한 허소윤 학생은 “진짜 배우들이 출연해 아주 매끄럽고 완성도 있게 선보이는 공연은 아니지만 선배들, 동기들과 함께해서 아주 즐거운 작업이었다”라면서 “우리가 직접 만든 무대를 많은 분이 와서 보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태완 교장은 “아이들이 직접 무대를 준비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좋은 기회였다”라면서 “우리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 꿈과 끼, 세상을 보는 남다른 시선을 이번 무대를 통해 선보이고자 하니 지역민들도 기쁜 마음으로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SOME이 준비한 영어 뮤지컬 그리스는 10월 19일 오후 3시, 고성고등학교 다목적실에서 무료로 열린다.(공연 문의 : 고성고등학교 055-673-78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