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초 경남도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선정
공공임대주택 건립, 정주여건 개선
학교 특색 교육과정 운영 경쟁력 확보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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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초등학교가 경남도 작은학교살리기 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거버넌스 회의 모습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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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초등학교가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는 지난 6일 동해초등학교를 비롯해 함양군 서상초, 창녕군 이방초 등 3개교를 올해 작은학교살리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고성군이 각 5억 원씩 총 15억 원이 투입되며, LH는 사업 대상지 인근에 들어설 공공임대주택 건립비의 약 70%를 부담하게 된다. 동해초 인근에 임대주택 10호를 건립하고 빈집 2호를 리모델링해 이주 가족에게 제공한다. 또한 커뮤니티 시설을 활용해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로와 접한 통학로를 정비해 안전을 확보한다. 다른 지역에서 동해초 전학이나 진학을 목적으로 동해면에 이주하는 경우 정착이 가능하도록 주택이나 빈집을 제공하고, 학부모가 희망하는 경우 일자리를 지원하며 학교에는 교육환경 개선 등이 지원된다. 동해초는 8월 중 임대주택 건립공사를 착공, 내년 2월까지 준공해 내년부터 입주 및 전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초등학교는 현재 전교생이 13명, 올해 입학생은 2명에 불과하다. 동해초는 지난해부터 총동창회,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거버넌스를 발족해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준비해왔다. 총동창회, 고성교육재단 등의 지원을 통해 동광초등학교, 동해중학교 등 인근 학교와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영어회화나 뮤지컬, 현악기, 골프 등 10여 개 방과 후 학교 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첼로, 바이올린, 댄스 등은 동해중에 진학하는 경우 계속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연계돼있다. 방과후 학교 결과물 발표, 체육활동 등은 지역 학교간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해 작은학교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동해면 지역은 SK오션플랜트, 이케이중공업 등 조선·선박업체,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가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일자리가 많은 편이다. 특히 양촌·용정산단은 경남도가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한 지역으로, 특구로 지정되면 인구유입이 기대된다. 앞서 동해초가 지난해 지역 내 조선기자재업체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단 근무자 중 이주 희망자가 5가구 가량 있었다. 동해초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지역 내 조선업체 근로자 중 희망자를 모집해 가족과 함께 이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해초는 사택 3동 중 이미 2동을 재학생 가족에 제공, 정주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동해초는 향후 증강현실(AR) 스포츠체험시설, 골프연습장, 자연친화적 야외 놀이시설, 최근 개관한 교내 복합도서공간 늘해랑 등 학생 친화적 공간혁신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고성군은 동해초 작은학교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주민, 학교관계자를 중심으로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추진 제반사항을 협의, 공사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주민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존 주민과 이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을 지원한다. /최민화 기자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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