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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참여’ 쌍두마차로 ‘내 아이와 함께 살고 싶은 고성’ 이끈다

고성군, 청소년수련관 건립과 함께 미래세대 위한 백년대계 그린다-3부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18일
↑↑ 홀에서 종이비행기 날리는 학생들
ⓒ 고성신문
“불행히도 모든 아이들의 출발선이 같지 않습니다. 따라서 공정한 경쟁이란 어불성설이므로 각자의 배경에 따라 달라지는 출발선의 격차를 좁히는 일이 행정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고성군 청소년수련관 개관을 앞둔 시점에 ‘교육’을 주요 화두로 뽑아든 백두현 고성군수의 고성군 교육정책 방향에 대한 답변이다.
2020년 6월 기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남 고성군은 전체인구가 5만1천 정도의 군소 시군으로 그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0.7%에 달하는 초고령화 지자체이다. 초고령 군소 시군인 고성군이 청소년을 비롯한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문제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를 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성장동력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고성군은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교육청소년과를 신설하고 발달 단계에 따른 생애주기별 관리를 위해 보육돌봄, 아동드림, 청소년, 교육지원으로 업무를 분장해 차분하게 변화를 주도 중이다.
현재 고성군 교육개혁은 크게 ‘놀이’와 ‘참여’ 두 가지 개념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이는 OECD 국가를 대상으로 이뤄진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조사 결과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하는 교육선진국 핀란드 모델을 적극적으로 재해석해 고성군 실정에 맞게 정착시키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이다.

↑↑ 청소년들이 댄스연습을 하고 있다.
ⓒ 고성신문
# 소통과 합의, 책임을 배워가는 ‘놀이’의 중요성
‘공동체가 함께하는 육아’라는 개념을 실체화해 지난 7월 개관한 고성군장난감도서관·공동육아나눔터는 총 사업비 3억3천만 원이 투입돼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놀이터, 프로그램실, 수유실 등을 갖춘 446.9㎡(135.42평) 규모의 시설이다.
영유아를 위한 전문놀이공간이 전무했던 고성군이기에, 해당 시설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은 물론 부모들이 육아 정보를 공유하며 어울릴 수 있는 소통공간을 마련함으로써 군민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외에도 고성군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멋진 놀이터이자 스승이 되어 줄 자연 속 ‘숲 놀이터’ 조성, 폐교를 활용한 창의융합 공작교육공간 ‘삼락메이커 아지트’ 조성, (구)공설운동장을 활용한 어린이 도서관 및 체육문화시설 건립 등을 검토 중이다.
오는 9월 19일 개관식을 앞둔 청소년수련관에는 청소년전용 놀이공간인 ‘청소년 놀이터’가 지하를 개조해 조성된다. 해당 구역에는 VR과 AR 기술을 접목한 체험공간을 마련해 시설을 이용하는 고성군 청소년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에 대한 흥미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성군이 ‘놀이’문화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는 군의 교육당국자들 사이에 ‘잘 놀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놀이’는 아이의 성장 모든 과정에 영향을 미치며 아이는 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집중력, 합의와 책임감을 배워나간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같은 인식을 공유해나가며 향후 고성군은 ‘잘 노는 아이’를 키워내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청소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고성신문
# 능동적 시민으로의 성장을 위한 ‘참여’의 중요성
현재 고성군은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을 통해 청소년 관련 현안들에 대한 청소년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으나, 청소년수련관 개관 시 ‘청소년운영위원회’를 추가 조직해 수련관 운영에 관한 사항을 비롯한 청소년 관련 정책에 대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한층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군은 청소년의회, 청소년의회전국연합회, 청소년의목소리, 청소년열린포럼 등을 운영 중인 핀란드 모델을 참고해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기본 소양 교육으로써의 청소년 참여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청소년 참여 및 권리증진을 정책 과제로 내건 여성가족부의 제6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2018~2022)과 궤를 같이하는 정책 방향이기도 하다.
또한 고성군은 참여의 범위를 아동까지 확장하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의욕적으로 검토 중이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10가지 구성요소 중 첫 번째인 ‘아동과 관련된 일을 시행할 때 아동의 의견을 듣고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에 따라 향후 고성군은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함께 아동들이 참여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 확대를 위한 방안 강구에도 힘쓸 예정이다.
‘놀이’와 ‘참여’라는 쌍두마차로 고성군 교육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백두현 고성군수는 “핀란드는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2000년대 이후 최상위권의 성취를 보인 국가이며, 핀란드 교육의 근저에는 ‘평등’의 이념이 강하게 깔려 있다.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자율권을 보장하되 아주 어릴 때부터 ‘책임’을 부여하는 것 또한 핀란드 교육의 특징이다”며 “고성군 실정에 맞는 사례 적용으로 저조한 출산율을 논하기 이전에 ‘내 아이와 함께 살고 싶은 고성’을 만드는 데 군수로서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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