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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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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청사 이전을 놓고 군민공론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청사 주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지난 6일 군청 소회의실서 백두현 군수와 최금용, 최형수 , 황종기, 강연준, 강대만, 정성규 씨 등 군청사 주변 주민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군청사를 이전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청사를 왜 이전해냐 하는지에 대해 군수의 의견을 물었다.
군청사 이전을 반대하는 이들 주민들은 고성군청사 이전에 따른 조례마저 마련돼 이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며 읍민과 아무런 논의가 없는 이전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주민들은 군청사를 이전할 땅까지 사 두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사실인지를 물었다. 또 대다수 군민들은 군청사 이전을 반대하고 있으며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군청사를 이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성읍사무소 이전 후 읍사무소 주변 상권은 완전히 죽어 공동화현상마저 빚고 있는 실정이라며 군청사 이전으로 인해 공룡시장은 물론 고성읍중심상권은 몰락하고 재산가치마저 떨어지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 주민들은 군청사를 이전할 경우 지역상권과 경기를 살릴 수 있는 대책이 없다면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남해군의 경우 청사 이전을 놓고 지역민간에 갈등을 빚고는 결국, 지금 자리에 증축하게 됐듯이 남해의 경험을 거울삼아 대의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주민들은 서외오거리~농협군지부~군청~한전까지 도시중앙도로 확장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백두현 군수는 “고성군의 미래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 보자는 취지에서 군청사 이전을 공론화하여 군민들의 뜻을 모으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군청사 이전이 타당한지 전문가의 용역조사를 거쳐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백 군수는 “용역조사에서 군청 이전안이 나오면 군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청사활용방안과 읍균형발전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백 군수는 지난번 실장 간부회의에서 군 청사 이전의 기본원칙은 현재 청사 주변 상권도 살리고 새롭게 이전되는 청사 주변의 새로운 상권을 살려 골고루 발전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도시재생을 통해 고성읍 발전 방향을 위해 로드맵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 군수는 군청사 이전을 위한 공론화를 거쳐 신청사 장소를 결정하고 현 청사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군민들의 여론수렴을 거쳐 결정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군청사 이전을 놓고 용역조사와 공론화과정에서 반대주민들과 군민들의 의견이 어떻게 모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