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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

능동·수동감시자 각 1명, 격리해제 3명
고성군보건소 진료 중단, 선별진료소 운영
졸업식 학부모도 출입금지, 교실에서 개최
전국고교축구대회 연기 확정, 7월 개최 검토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07일
ⓒ 고성신문
전 세계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공포에 떨고 있다. 고성에서도 설연휴를 즈음해 우한에 다녀온 능동감시자가 있었으나 현재는
해제된 상태다.고성군선별진료소에 방문한 사람 중 6일 현재 능동․수동감시자는 각 1명, 격리해제된 사람은 3명이다. 앞서 우한을 방문했던 1명은 설 연휴 전 입국한 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이미 격리해제됐다. 
기타 지역 방문자 5명 중 수동감시 3명은 격리해제됐으며, 확진자는 없다.6일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모두 23명이다. 이 중 중국 우한에서 상하이를 경유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2번 환자는 지난 5일 첫 완쾌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30대 중국여성인 1번 환자도 6일 퇴원했으며 나머지 21명의 환자 대부분은 안정적인 상태다.군이 고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군내 기업체, 농수축산업계 종사자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중국방문자는 13명(근로자, 다문화가정 포함)이었으나 후베이성을 방문한 사람은 없었다. 
군내 2개 업체에서 모두 61명의 중국인 근로자가 근무 중이며 이 중 7명이 춘절기간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방문 근로자들은 증상은 없지만 임시출근금지 조치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상공협의회를 통해 업체에 중국은 물론 동남아 출입국을 자제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군은 고성군보건소의 진료 업무를 중단하고 선별진료소로 운영하고 있다. 본소가 담당하던 모든 업무는 읍보건지소로 임시 이관했다.고성군보건소는 능동감시자(밀접접촉자) 발생 시 담당공무원과 의심환자 간 1:1로 매칭해 관리하고 있다. 
14일간 자가격리 중에는 1일 2회 이상 전화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격리장소에서 이동할 수 없도록 감시하고 있다. 수동감시자(일상접촉자) 발생 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발생하면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현재는 보건소 담당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기존에 산발적으로 개최되던 긴급회의를 매일 열리는 정례적 대책회의 방식으로 전환하고 부서별 일일상황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열감지카메라 5대를 도입하고, 1대당 2명의 인력을 배치해 각 학교별 졸업식,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문화체육행사는 물론 터미널, 간이승강장 등에서 사용한다.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확보를 위해 군은 매일 오후 5시까지 군내 약국과 마트 등에서 마크스 판매 및 보유현황을 파악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지난 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대책에 대해 언론간담회를 개최하고 부서별 일일점검 내용과 향후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교육청소년과는 지역아동센터·군내 어린이집 시설장들과 각각 온라인메신저 단체방을 개설해 시설별 대응 및 발생상황, 특이상황, 현장동향 등을 공유하는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있다.해양수산과 관계자는 현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 수산물의 가격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지역수산물 판매유통행사 등을 통한 판로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축산 종사자를 조사한 결과 모두 96명의 외국인 근로자 중 3명이 중국 출신이나,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관계자는 최근 양란 5천 분을 중국으로 수출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전량 되돌아온 상황이라고 전했다. 양란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군청 전 부서와 직속기관, 읍면, 농협 등 유관기관과 기업체 등에 화분 갖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각 학교별 개학과 졸업식이 집중된 시기를 맞아 학부모들의 걱정도 크다. 이에 각 학교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있다.확진자가 없는 만큼 개학이 연기되거나 휴교한 학교는 없다. 강당에서 치르던 졸업식은 올해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급졸업식으로 변경, 학부모를 포함한 외부인사는 모두 식장에 출입할 수 없다. 일부 학교에서는 복도에 포토존을 설치해 졸업생들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졸업식을 축소하고 있다.고성교육지원청에서는 2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연수 등은 자제하고, 가급적 온라인 전달 연수 등으로 진행 중이다. 
졸업식, 개학식과 같은 학교 행사는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군내 전 학교에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비치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도에서 내려온 지침을 학부모들에게도 전달한 상황이다.당초 2월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간 고성군스포츠파크에서 37개팀이 참가해 개최예정이었던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42회 전국 고교축구대회는 축구협회, ㈜MBC경남 등 주최측에서 대회를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 일정은 7월 중으로 검토 중이다.백두현 군수는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고 강조하고 “실·과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업무에 총력을 다해 군민홍보와 방역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비상 시 즉각적으로 긴급 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민감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고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 수칙(손 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등) 홍보에 매진하고 있으며, 의심환자 발생 시 고성군보건소(055-670-4013)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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