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경남형 대중교통 지원사업인 ‘경남 패스’가 시행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19세 이상 도민들은 교통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남 패스는 정부의 K-패스 사업에 혜택을 확대해 만 19세 이상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로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적용 비율은 19~39세까지 청년은 30%, 40세부터 74세까지 일반은 20%, 75세 이상 노인과 저소득층은 100% 환급되며 어르신은 이용 횟수에 상관없이 환급받을 수 있다.
적용 대중교통은 전국 시내버스와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으로 환급은 이용금액을 내달 계좌 입금 또는 결제 대금 차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정부의 K-패스는 대중교통 이용 횟수 상한이 월 60회까지로 제한되지만, 경남 패스는 이용 횟수에 제한이 없다. 경남 패스는 K-패스 카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카드발급은 은행을 방문하거나 카드사에서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를 신청하고 수령 후에는 반드시 K-패스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야만 이용요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군은 경남 패스 시행으로 경제적 취약계층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고령자 이동권을 보장하는 한편 고령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유도로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 패스 시행에 따라 지난해 제기됐던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성군의회 김원순 의원은 지난해 9월 의회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성군 농어촌 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을 제안했다. 당시 김 의원은 고성군이 매년 농어촌버스에 지원하는 예산이 약 25억 원에 이르고 여기에 약 5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면 무료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농어촌버스 무료화 정책 도입 시 노인의 외출 횟수가 증가하고 지역경제 효과, 생활인구 증가 등 경제적 가치로 추산할 수 없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농어촌버스 무료화 정책을 검토했지만, 경남 패스가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대중교통 요금이 지원되고 내년에도 확대될 수 있어 현재로서는 농어촌버스 무료화 정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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