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호스텔 볼품없는 건물로 바뀔라
예산 부족 이유 15억 사업비 차질
D동 건물 외벽 대리석 빼고 설치
건물 내외형 조화롭지 않을 듯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4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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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유스호스텔이 외벽 공사가 설계변경될 예정이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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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설계됐던 고성유스호스텔이 외벽 공사가 설계변경으로 볼썽사나운 건물로 둔갑할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유스호스텔의 공정률은 40~45% 수준으로 올해까지 건축공사가 완료되더라도 해 안 준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설계보다 군은 예산이 많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건물외벽에 부착할 돌을 드라이비트에서 라임스톤 대리석을 자재로 설계를 변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군과 시공업계에 따르면 유스호스텔 건물외벽은 당초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돌구조로 설계됐으나 화재에 강하고 안전외단 단열시스템 라임스톤 대리석으로 변경하면서 공사비가 늘게 됐다. 군은 외벽공사비용이 늘면서 각종 실내인테리어 칠공사 목공사 등의 예산을 줄어야 할 형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은 유스호스텔 D동 정면 외벽은 기존 설계대로 외단열시스템대리석으로 부착하고 측면과 뒷면은 기존 설계대로 드라이피트 자재로 바꾸고 컨벤션홀과 로비 E/V홀도 일부 자재를 변경한다는 것이다. 내부바닥과 온돌마루도 타일로 바꾸고 화장실은 자기질 타일에서 포세린타일로 바꿀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도계단실 페인트는 수성페인트에서 줄무늬페인트로 칠할 구상이다. 또 로비 안내데스크와 벽천, 이동식 무대제작 설치도 없앨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외벽과 실내인테리어 공사 자재를 값싼 자재로 바꿀 경우 15억원의 예산이 줄여 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업체측은 “기존 설계에서 마감처리가 안 된 부분을 교체해 설계를 변경할 경우 유스호스텔 건물 전체가 조화롭지 않게 될 가능성도 있다”라며 걱정했다. 이에 대해 군민들은 “유스호스텔이 1~2년 사용하는 건물이 아니다. 공사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처음 세웠던 고성의 명물인 최고의 유스호텔로 짓겠다는 계획을 얼렁뚱땅 지어서는 안된다. 예산을 증액하여 공사를 하여 제대로 된 유스호스텔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군민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한 고성유스호스텔을 예산을 아낀다는 이유로 볼품없는 건물로 준공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당초 최고급 호텔 수준의 고성유스호스텔을 짓겠다는 군의 계획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차질을 빚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군은 “당초 예산을 갖고 실내인테리어를 좀 더 보기 좋게 하기 위해 D동 건물 뒷편 외벽은 나무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 다른 자재로 설계를 변경해도 유스호스텔 모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스호스텔은 그린파워 상생협력 자금과 산자부 특별지원 예산 등 총 340억 예산을 들여 연면적 7천199㎡, 47개 객실, 수용인원 234명 규모로, 국제회의·연수·워크숍·전시회 등 마이스 산업을 수행하기 위한 300명 수용 규모의 대형 컨벤션홀도 갖춰 건립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공사가 완료되더라도 시범 운영 기간이 필요해 실제로 준공되는 시기는 내년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운영 부분은 10월 중 조례를 제정하고 직영으로 할지, 위탁으로 할지 확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4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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