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교통사고 없는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11일 새벽 5시 20분경 교통사고 운전자 사고 후 도주
혈중알콜농도 면허취소 수준
군 의회 교육청 경찰서 소방서 2대대 강병원 업무협약
맞춤형 대응책 예방책 논의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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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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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군수가 내년을 고성군내 교통사고 없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1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1일 5시 24분경 승용차가 경운기를 추돌해 경운기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본격적인 수확기에 농기계의 사용이 집중되면서 반복되는 농기계 교통사고 앞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 군수는 “우리군은 군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를 지혜롭게 헤쳐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길목에 서 있다”며 “한 번에 모든 문제를 풀어내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문제를 헤쳐가기 위한 개선대책을 적극 실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5년간 군내 전체 교통사고발생건수는 1천285건이었다. 이 중 차대차 사고는 21%인 265건, 차량단독 사고는 5%인 65건이었으며, 자동차와 사람간 사고는 955건으로 74%를 차지했다. 계절별로는 농번기인 9월부터 11월까지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다. 지난 11일에는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20대가 경운기를 들이받아 80대 노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성경찰서는 지난 14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 A(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새벽 5시 20분경 고성읍 송학지하차도에서 자신의 렉스턴 차량으로 앞서 달리던 경운기를 들이받아 경운기 운전자인 80대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직후 도주했다가 40여 분만에 사고현장에서 2㎞ 가량 떨어진 곳에서 붙잡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해 군수는브리핑을 통해 교통대책을 내놨다. 백두현 군수는 “도내 군부중 가장 많은 예산인 21억 원을 안전시설물 설치, 방범용 CCTV설치, 교통안전예방홍보 등에 집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발생건수, 사망자수, 치사율은 도내 군부 중 세 번째로 높았다”면서 “2021년부터 고성군이 교통사고 없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오전 군은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군수와 의회의장, 교육장, 경찰서장, 소방서장, 2대대장, 강병원장 등 7개 기관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내 교통사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예방대책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고령자 면허 반납 제도, 교통문화 캠페인 정기개최, 농기계 안전등화 장치 설치사업과 함께 농민교육 실시, 교통전문가 채용으로 철저한 교통사고 분석과 대책 수립 등이 논의됐다. 고성교육지원청에서는 안전한 등하굣길 환경 조성, 고성경찰서와 고성소방서는 교통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 2대대는 대형교통사고 등의 상황 발생 시 가용인력 및 장비 지원, 강병원은 교통사고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전원과 함께 현장에 즉시 투입될 의료인력 제공 등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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