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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호스텔, 머무는 고성의 원동력 될까? 스포츠산업 도시 도약을 위한 고성 유스호스텔

부족한 숙박시설, 고성에 꼭 필요한 시설로 대두
체류형 관광, 마이스 산업, 스포츠산업 활성화
선수단·전지훈련 팀·관광객 머물 핵심 역할 기대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6월 07일
ⓒ 고성신문
▣ 글 싣는 순서

① 스포츠산업 도시 도약을 꿈꾸는 고성군
②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유스호스텔 많아
③ 세계 최고 명성의 하이서울유스호스텔
④ 세계인이 찾는 일본의 유스호스텔 비결
⑤ 유스호스텔, 이제는 운영에 성패 달려

고성군은 스포츠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고성읍 신월리 일원에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고 있다.
유스호스텔은 그린파워 상생 협력자금 140억과 산자부 특별지원사업비 100억 등 총 240억으로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건립과정에서 숙박업소의 반발과 의회로부터 2021년 10월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받지 못하면서 약 2년 가까이 사업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공사 중지 기간 중 자재비와 인건비 등 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100억의 추가 사업비가 필요했고 군은 최근에서야 추가 사업비를 확보해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의 한 해 예산의 약 5% 수준의 총 340억이 투입되는 유스호스텔은 고성으로 유입되는 스포츠 선수단과 관광객들을 고성에 머물게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전국에서 지자체에서 건립해 직영이나 위탁, 대행으로 운영되는 유스호스텔은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고성 유스호스텔은 위치적인 여건과 스포츠마케팅 등으로 인해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립 이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운영 면에서도 미흡하다면 유스호스텔은 고성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고성군의 혈세만 잡아먹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본지는 현재 건립 중인 유스호스텔이 준공 이후 어떻게 운영해야 고성의 스포츠산업과 관광산업의 핵심이 될 수 있는지, 국내외 사례를 살펴보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 고성군의 스포츠산업의 태동과 성장
조선산업으로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됐던 고성은 조선산업이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지역경제는 급격히 침체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고성군은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했고 겨울철 온화한 기온을 바탕으로 체육시설을 확충하면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전지훈련 팀과 각종 대회를 유치하며 스포츠산업에 뛰어들었다.
지자체가 스포츠산업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용 리조트 개발이나 프로구단의 유치, 각종 대회 유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스포츠대회나 전지훈련 팀 유치는 다른 스포츠산업에 비해 가장 손쉽고 비용도 적게 들고 이들로 인한 기본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홍보, 관광산업, 지역 이미지 제고까지 여러 가지 파급효과를 가져온다.
이 때문에 지자체마다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면서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고성군도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포츠마케팅에 힘써오면서 해마다 대회 수와 전지훈련 팀 인원을 늘리기 위해 행정과 체육인, 군민까지도 힘을 모아 노력했다.
당시 문화관광체육과 스포츠마케팅 정상호 담당(현 건축개발과장)과 백찬문 전 고성군축구협회장을 주축으로 체육 종목 관계자들과 관련 공무원들은 주말과 밤낮없이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 팀 유치에 사활을 걸고 혼신의 힘을 쏟았다.
이들의 노력은 고성군에는 해마다 전지훈련 팀과 각종 대회 수는 늘어가는 성과를 거뒀고 현재 고성군이 명실공히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전지훈련의 명소로 이름을 알리는 초석을 다지며 고성군스포츠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 고성군은 코로나 시기에도 다른 지자체에서는 꺼리던 전지훈련 팀을 유치하면서 스포츠산업은 더욱 성장했고 지금은 고성에 없어서는 안 될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스포츠마케팅,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으로 떠올라
고성군은 지난해 기준 55일간의 동계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전국대회 140일, 도 대회 73일, 하계전지훈련 34일 등 302일 동안 각종 선발전과 엘리트대회, 생활 체육 등 다양한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의 중심지로 스포츠산업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군은 약 3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축구, 배구, 시름, 역도, 검도, 핸드볼, 태권도, 레슬링, 당구, 골프, 양궁 등 30개 종목 71개 대회와 훈련을 진행해 3천348개 팀 5만4천906명이 고성을 방문했으며, 13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특히 대회 유치 예산 중 홍보비와 부대시설비는 관내 업체를 이용해 13억8천만 원을 관내에서 소비하도록 했고 비예산 대회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2억5천만 원의 지역경제 효과도 가져왔다.
올해도 문화체육부 장관기 전국 고교축구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대회와 전지훈련 팀을 유치하면서 주말이면 고성읍에는 스포츠 선수들로 붐비고 있다.
이들이 고성읍에 거주하면서 음식점 등 이용하면서 자영업자들은 어려운 경기에도 영업을 이어가면서 숨통을 틔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경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예산은 많이 들고 인원이 적은 대회는 과감하게 줄이고 체류가 가능한 메이저 대회를 집중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숙박시설이 부족한 고성, 유스호스텔 필요성 제기
고성군은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해오면서 해마다 유치대회 수가 증가하며 2022년 한해 최고 100개가 넘는 대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지훈련 팀이나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기후와 체육시설 등은 모두가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단 하나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을 아쉬워했다.
특히 전국단위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대회가 개최되면 고성에는 숙박할 곳이 없어 인근 통영이나 사천시로 대회 참가 선수단과 학부모 등이 유출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성군은 대회를 유치하고도 오롯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고 다른 지역에 도움을 주는 꼴이 되면서 계속해서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왔다.
또한 고성을 방문하는 선수들은 대다수가 중고등학생들로 모텔에 숙박하는 것이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실정이다.
체육인들도 고성의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시설로 유스호스텔이나 호텔이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군은 2016년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사업자 유치를 통해 호텔 등을 건립하려고 노력했지만, 투자 대비 경제적 효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업은 흐지부지됐다.
이후에도 숙박시설은 고성군이 스포츠산업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꼭 있어야 하는 시설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 유스호스텔, 우여곡절 끝에 올해 준공 목표
고성군은 숙박시설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되자 지난 2020년 고성그린파워 상생협력 기금 140억과 산업통상자원부 발전소 주변 지역 특별지원사업비 100억 등 총 240억을 들여 유스호스텔 건립을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숙박업소의 반발과 2021년 10월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의회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약 2년 가까이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2023년 3월 착공해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지만, 공사 중지 기간 자재비, 인건비 등 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체류형 관광객 유치와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유스호스텔 건립을 위한 100억 원의 추가 사업비 확보가 필요해졌다.
군은 지난해 올해 사업비로 26억4천만 원을 확보했지만, 올해 준공을 위해서는 나머지 추가 사업비 확보도 절실했다.
이에 지역구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전력기금사업단을 방문해 사업의 시급함을 호소하며 추가 사업비를 건의했다.
최근 군은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 특별지원 예산 73억8천만 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군은 총 추가 사업비 100억 원을 모두 확보해 예산 문제를 해결했다.
이에 따라 군은 물가 상승분을 비롯한 관련법 변경에 따른 설계 기준 내용 보완과 질을 높이기 위한 개선사항 등을 반영한 설계 변경을 통해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성군이 많은 진통을 겪어오면서도 유스호스텔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이유는 체류형 관광, 마이스 산업과 스포츠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라며 “유스호스텔을 고성지역의 대표건물로 조성하여 누구나 머물고 싶은 고성의 이미지를 더욱더 견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스호스텔은 연 면적 7천199㎡, 47개 객실, 수용인원 234명 규모로 신축되고 있으며, 국제회의·연수·워크숍·전시회 등 마이스 산업을 수행하기 위한 300명 규모의 대형 컨벤션홀도 갖춰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닌 고성군의 대표건물이자 미래를 위한 기반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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