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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코로나19 이겨요] 심폐기능 강화하는 수영으로 코로나19 이겨요!

회원수 1천100여 명 출석회원 750명
온몸 쓰는 대표적 유산소 운동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생활체육
철저한 수질 정화 샤워실도 사회적 거리두기
고성의 새벽을 여는 수영장
조영일 팀장 맞춤지도 인기 높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26일
↑↑ 수영으로 건강을 챙기고 있는 고성군문화체육센터 실내수영장 수강생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 마음으로 노력해온 군민과 의료진, 공무원들에게 덕분에 챌린지로 감사를 전했다.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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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문화체육센터 조영일 팀장
ⓒ 고성신문
집밖을 한 발짝 나가기도 조심스러워졌다. 학교들은 물론이고 생활체육시설들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모든 시설은 빗장을 닫아걸었다. 생각지도 못한 코로나19가 2020년 초, 우리 일상을 뒤흔들었다.
고성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지 벌써 5개월. 학교에서는 이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닫혀있던 체육시설들도 운동열기가 슬슬 오른다.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힘, 생활체육으로 건강을 다지는 사람들을 만났다.
고성군문화체육센터 조영일 팀장은 2003년 실내수영장 개관 당시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그가 가르친 수강생만 해도 연인원으로 따지자면 1만 명을 너끈히 넘지 않을까. 수강생들사이에서는 가장 알기 쉽게, 친근하게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인기 최고다.
처음 수영을 배우는 사람이나 오랫동안 수영을 한 사람이나 수강생을 대하는 조영일 팀장의 태도는 한결같다.
“일단 수영장에 들어오신 분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저희에겐 모두 VIP 고객입니다. 고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저희 강사들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실내수영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7개의 수업이 이어진다. 회원수는 1천100명 정도, 이 중 750명 정도는 수영강습을 듣고 있다.
“수영은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입니다. 물 속에서 하는 운동이니 체격 제한도 없고, 관절에도 무리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요. 전신을 쓰는 데다 심폐기능을 강화할 수 있으니 코로나19를 이겨내기에 수영만큼 좋은 운동이 없습니다.”
새벽 5시를 조금 넘긴 시각. 동이 튼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실내수영장은 벌써 하루를 시작한 바지런한 군민들로 분주하다. 6시 10분, 첫 수업이 시작된다. 6개의 레인에 줄지어 선 수강생들은 수영강사들의 우렁찬 구령에 맞춰 밤새 굳은 근육과 관절을 푼다.
초급반은 발차기와 호흡법처럼 수영의 기본과 함께 자유형, 배영 같은 영법의 바른 자세를 배운다. 중급반부터는 자세와 속도를 동시에 바로잡으며 제법 수영인 같은 모습이 나오기 시작한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도 해본다. 고급반은 얼핏 보면 수영선수다. 자세도 속도도 나무랄 데 없다. 이때쯤부터는 기록이 얼마인지가 중요해진다.
“실내수영장 개장 당시만 해도 회원이 100명이 조금 넘는 정도였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세계대회를 휩쓸면서 관심이 커졌어요. 지금은 열 배도 넘게 늘어난 거죠. 고성은 유난히 가족적인 분위기예요. 수영을 오래 하신 분들이 막 시작한 분들에게 이런저런 방법들을 알려주기도 하고, 주변 분들과 함께 수영장을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고성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실내수영장을 찾는 사람들 중 65세 이상 노인 회원이 40%에 이른다.
무리하지 않고 온몸을 쓰면서 심폐기능을 강화할 수 있으니 근력이나 호흡이 젊은 사람에 비해 조금 뒤처지는 고령자라도 쉽게 운동할 수 있고, 수영만큼 좋은 운동도 없다. 꼭 수영강습을 듣지 않더라도, 6개 중 1개 레인에서 자유수영을 하거나 물속을 천천히 걷는 이들도 많다. 물 속에서는 일상적인 동작들도 운동효과가 커진다. 수압을 견디며 운동하다 보면 심폐기능이 단련된다.
수영강습을 듣는 이들은 수영모로도 반을 구분할 수 있다. 갓 시작한 초급반은 제각각이지만 중급반, 고급반은 핑크색, 노란색 똑같은 수모를 쓰고 있다. 동호회, 동아리처럼 회원들끼리 따로 회식을 하면서 친해지기도 한다.
여러 명이 한 공간에서 운동해야 하니 코로나19 위험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실내수영장 풀은 하루 한 번, 문을 완전히 닫은 채로 수질을 정화한다. 염소 성분 때문에 풀 안에서는 바이러스가 살 수 없어 감염 가능성이 희박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샤워실 역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한다면 확진자, 의심환자가 없는 지역에서는 큰 문제는 없다.
고성군수영연맹은 고성체육단체 중 처음으로 지난달 말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가 세 달만에 수영장과 문화체육센터가 개방된 것은 군민과 의료진, 공무원들의 헌신 덕분이라서다. 수영강습을 듣는 분들과 함께 존중, 감사,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담은 ‘덕분에’ 수어를 전했다. 이후 군내 체육단체들의 덕분에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위축시켰습니다.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신체활동은 오히려 줄었어요. 코로나19를 피하려다 건강을 모두 놓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고성 실내수영장은 수질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니 걱정 말고 오셔서 수영을 즐기며 함께 건강한 일상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고성군실내수영장에는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건강을 지키는 즐거운 사람들의 웃음이 넘친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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