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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의회 농협 농민 고성 쌀 소비 방안 머리 맞대

고성에는 고성 쌀 소비 촉진 추진단 회의 열려
구매 시 상품권 지급·할인 등 다양한 의견 나와
“대기업 납품 관리기준 안 맞아” 개선 지적도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24일
ⓒ 고성신문
고성 쌀을 구매할 시 상품권이나 할인 혜택 등 고성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군은 지난 22일 농업기술센터 2층 회의실에서 행정, 의회,
협, 농민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에는 고성 쌀’ 소비 촉진 추진단(단장 강석주) 회의가 개최됐다.
앞서 군은 지난달 고성지역 대량급식시설 33개소(복지시설 10개소, 음식점 21개소, 기업체 2개소)를 대상으로 쌀 소비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33개소 중 37개소(82%)는 고성 쌀을 이용 중이며, 복지시설 2개소와 음식점 3개소는 전문업체에서 공급하는 관외 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체 1개소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관외 쌀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시설별 쌀 구매 가격은 20㎏ 기준 최저 4만8천 원에서 최고 7만5천600원(친환경 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시군 지역 쌀소비 촉진 사례로는 경기도 이천시가 음식점 등에서 구매 시 10㎏당 5천 원 환급, 파주시가 20㎏당 5천 원을 환급해주고 있다고 군은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관내 쌀 구매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량의 쌀을 소비하는 대부분 기업체에서는 조사에 참여하지 않아 실제 고성 쌀소비량은 조사 결과 비율과는 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석한 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항상 의회에서 하는 말이 ‘고성에서 고성 쌀을 먹지 않는다면 어디에 판매할 것인가?’였다”라며 “경제적인 논리로만 따지면 식당에서는 저렴한 것을 구매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성사랑상품권이 10% 할인 판매되듯이 고성 쌀도 쌀 사랑 상품권을 만들어 할인해주는 방안이나 고향사랑기부금에서 목적성 기부금을 받아 쌀 구매 시 할인해주는 방안 등 발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농협 고성군지부장은 “조사 결과에서 쌀 가격표를 보면 고성 쌀을 이용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조금만 지원된다면 고성 쌀 이용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본다. 그런 측면에서 농협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이지현 고성거제통영 쌀 공동사업법인 대표는 “고성에서 생산된 쌀은 60% 이상 외부로 판매된다”라며 “경남에서 2024년산 쌀 평균 가격이 5만3천400원 정도인데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6만 원에 매입해 가격 경쟁력에서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강도영 경제기업과장은 “관내 대기업에 고성 쌀을 왜 쓰지 않냐고 물어보면 쌀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납품 기준에 맞지 않다고 한다”라며 “기준에 맞지 않으면 행정에서도 억지로 사용하라고 하기는 어렵다. 개선이 필요하다. 개선된다면 행정에서도 영업하겠다”라고 지적했다.

오태호 농업인단체연합회장은 “고성 쌀이 안 팔리는 이유는 첫째로 농민이 힘이 없다. 쌀값이 안 오르니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쌀은 가격이 맛이 있으면 비싸도 사 먹는다”라며 “미질 개선을 위해 저온저장 시설 등 미질 개선을 위한 시설 확충과 다양한 쌀 브랜드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원수 상공협의회 사무국장은 “고성군이 초창기 공룡엑스포를 개최할 당시 공무원들이 전국적으로 표를 판매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당시처럼 고성 쌀 소비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현장에서 판매에 나서야 한다. 사람이 많은 단체와 쌀 소비처 관련 담당 공무원들이 홍보를 적극적으로 나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성 쌀 소비 촉진 추진단의 첫 회의에서는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향후 분기별로 회의를 개최해 고성 쌀 소비 촉진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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