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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들이 원유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이틀째 원유 공급을 중단한 가운데 고성낙농가에서는 원유공급을 재개했다. 11일 6시 30분 현재까지 서울 양재동 낙농진흥 에서 낙농가와 우유업체간의 원유가격협상에서 막판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성낙농가에서는 이날 원유공급을 우선 재개하고 추후 원유가격 협상이 타결되면 최종 결정된 가격에 원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고성낙농가 관계자는 “사료값 등 생산비가 2배 넘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값은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해 이번 일이 발생했다”며 이에 고성낙농가에서도 이틀간 원유공급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11일 원유가격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여 고성낙농가에서는 우선 원유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성군에는 38낙농가에서 1일 50톤 가량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부산우유와 빙그레우유에 납품하고 있다. 한편 원유가격 협상에서 여러번의 협상 끝에 낙농가들은 당초 리터당 173원 인상 요구에서 160원으로, 유업체들은 리터당 81원에서 120원 인상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견해차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 10일 오전 4시부터 속개된 협상에서도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간에 견해가 팽팽히 맞서자 정부는 오전 6시30분께 리터당 130원 인상안을 최종 중재안으로 제시하고 양측에 내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오전 8시 재개된 협상에서 입장을 밝힐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낙농가와 유업체 모두 내부에서 수용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면서 결국 11일로 협상이 미뤄졌다. 11일 3시부터 재개된 원유가격 협상은 6시 30분 현재까지도 원유가격 협상은 타결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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