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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둔진입도로 정비공사 중 공사부지서 대량의 생활폐기물이 매립된 것이 적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6월초부터 사업비 3억원을 들여 회화면 배둔시 버스터미널 앞 진입도로 정비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정비공사는 기존의 국도변의 도로와 지방도를 1차선(넓이 3.5m)을 확장하고 국도변(1.5m)과 지방도변(3.5m)의 인도정비 등 총 300m의 도로를 정비하게 된다.
그러나 공사도중 도로정비를 위해 흙을 파내는 과정에서 땅 속에 묻혀 있던 대량의 생활폐기물이 나와 문제가 되고 있다. 김모(회화면·60) 씨는 “며칠전에 공사구간을 지나가다가 공사현장에서 대량의 생활폐기물이 매립된 것을 보고 놀랐다”며 공사 전에도 매일 이곳을 지나다녔지만 이렇게 많은 양의 폐기물이 묻혀 있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일부에만 생활폐기물이 매립됐는지 다른 곳에도 매립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부 찾아서 처리해야 된다”며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생활폐기물을 매립한 업자도 반드시 찾아서 법적조치를 받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 “배둔진입도로 정비공사에서도 도로를 1차선 확장한다고는 하지만 좁은 감이 있다”며 조경부지를 줄이고 도로를 더 확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도로정비공사 중에 예상치 못한 생활폐기물이 발견돼 사업계획이 변경될 수도 있게 됐다”며 발견된 생활폐기물에 대해서는 조치하겠지만 군에서도 난처한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또 “도로 확장에 관련해서는 주민들이 말한 부분은 조경부지가 아니라 기존의 공원으로 조성된 곳을 도로를 확장하면서 옆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도로를 더 확장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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