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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류면보건지소가 인도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자칫하면 침수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보여 주민들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거류면보건지소는 건축 연면적 133.86㎡에 지상 1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시공되는 거류보건지소는 사업비 1억1천198만7천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4월 중순경 신축공사가 시작된 거류면보건지소는 현재 공정률 90% 이상을 보이고 있다.
거류면보건지소 신축공사가 진행되면서 보도와 건물의 지대 차가 커 주민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당동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씨는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보건지소의 지대가 보도보다 약 30㎝ 가량 낮고 보도 아래에는 작은 농수로가 있어 며칠 전처럼 큰 비가 오게 되면 보건지소 이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거의 끝나가는 상황인데도 농수로의 복개공사나 보건지소 건물의 지대를 높이는 공사 등은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불편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모씨는 “보건지소의 이용자는 노인이 특히 많기 때문에 보도블록과 보건지소 건물과의 높이 차로 인한 불편함과 부상 위험이 따른다”며, 공사완공 전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병을 고치기 위해 찾은 보건지소에서 오히려 부상위험이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건물의 지대를 높이거나 보도의 지대를 낮춰 높이를 완만하게 조성해 부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애초에 문제점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6월 초순 진행된 현장의정활동 당시 지적된 부분이며, 보건소와 군청 관련부서가 연계해 보도의 높이를 최대한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물바닥부분을 포장할 때 보도블록의 높이만큼의 철근자재를 채워 포장높이를 보도와 비슷하게 맞출 예정이며, 농수로에 블록을 덮어 범람 위험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블록과 보건지소 건물의 높이차에 대해서는 “현장의정활동 지적 등으로 설계가 변경되면서 공사가 연장된 상황이며, 연장 공사 시 보도와 건물을 완만하게 이어 주민들의 이용이 용이하도록 공사할 예정”이라는 설명했다.
거류면보건지소 신축공사는 4월 13일 착공 이후 당초 8월 1일 완공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의견 및 현장의정활동 당시 지적에 따라 바닥포장 및 높이의 설계가 변경되면서 약 보름정도 늦게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