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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주택, 농경지 침수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거류면 276㎜, 삼산면 262㎜, 고성 216㎜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삼산면은 시간당 최고 67㎜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우로 고성읍에는 고성시장상가와 주변 주택의 침수피해가 발생했으며, 수남리에는 도로가 침수돼 주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고, 샛별어린이집에서는 불어난 빗물 때문에 차량통행이 어려워 한동안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또 거류면 신용리 용동마을의 다세대 주택 등 9가구의 40여명의 주민들은 갑작스럽게 물이 방안까지 차올라 긴급 대피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피해복구가 빨리 이뤄지고 다시는 이번 같은 침수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군에서 조치를 해주기를 바랐다.
고성시장 지하상가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54)씨는 “호우로 인해 가게의 바닥이 침수돼 장사도 못할 입장”이라며 물을 퍼내야 하지만 혼자서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망연자실했다.
샛별어린이집 관계자도 “해마다 비만 오면 어린이집 입구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불가능하다”며 이번에도 빗물로 인해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의 30%밖에 등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곳은 비만 오면 불어난 빗물 때문에 원아들의 등원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학부모들도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독거노인 최모(거류면 신용리·78)할머니는 “빗물에 집안에 있던 음식물과 생활용품 등이 다 쓸려 내려가 당장 끼니와 잠을 어디서 해결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며 막막한 심정에 눈시울을 붉혔다.
고성읍 철뚝에서 삼산면 판곡리 고성군생활폐기물매립장 입구 구간에는 산사태가 발생해 긴급 복구를 하는 등 집중호우로 고성군의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되자 군은 피해조사와 피해복구를 실시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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