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의 3.1운동 역사를 담고 있는 배둔 3.1운동 창의탑을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주민들과3.1운동 창의탑 이건추진위원회는 3.1운동의 정신을 이어 후손들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워 주기 위해 3.1운동 창의탑을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3.1운동 창의탑 이건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형원, 원내사진)는 지난 4일 회화면 배둔리 3.1운동 창의탑에서 3.1운동 기념행사를 갖고 이전계획을 밝혔다.
창의탑은 현재 배둔시외버스터미널 옆 소공원자리에 이전할 예정이다. 총 이전소요비는 3천만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이학렬 군수를 비롯한 이재호 의장, 김문수 도의원, 하학렬, 정호용, 정임식의원, 김권조 고성문화원장, 창의탑이건추진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3.1운동 창의탑 이건추진위원회 김형원 위원장은 “우리 고성에서 일어났던 3.1운동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 같은 행사를 통해 남북통일의 물꼬를 트고 온 군민 참여와 화합 속에 오는 4월 고성공룡세계엑스포도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3.1운동 창의탑 이건추진위원회는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우리지역의 3.1운동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회화면 배둔리에 있는 3.1운동 창의탑은 지난 86년 건립됐다. 그러나 국도 1호선 확장으로 인해 창의탑을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 창의탑은 1919년 3월 4일 고성에서 처음으로 구만면에서 만세운동이 시작, 배둔과 고성 전역으로 만세운동이 확산되는 불씨를 지펴 큰 의미를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