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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면 나동생명환경농업단지를 중심으로 먹노린재가 발생해 벼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개천면 나동생명환경단지에서 음 발생한 먹노린재 해충이 올해도 개천면 나동, 청광, 청남 등 약 70㏊의 생명환경농업단지에서 발생해 방제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돈호 청광단지장(개천면)은 “지난해에도 먹노린재 때문에 생명환경농업 벼 수확량이 15% 가량 줄었는데 올해는 먹노린재가 더 많아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가 심각해지기 전에 방제를 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천연자재가 개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광단지의 거의 대부분의 벼에 먹노린재 해충이 적게는 1~2마리, 많게는 4~6마리까지 달라붙어 즙을 빨아먹고 있어 벼가 서서히 말라죽어가고 있다”며 먹노린재 방제를 위한 천연자재가 개발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생명환경농업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푸념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발생한 먹노린재는 겨울에는 산기슭에서 서식을 하다가 벼농사가 시작되면 논으로 날아와 서식을 하는 것 같다”며 관행농업을 할 때는 화학약품 때문에 서식을 못했지만 생명환경농업이 4년째에 접어들고 해가 거듭될수록 증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생명환경농업연구소에서 여러 가지 천연자재로 테스트를 통해 개발한 자재를 3~4번 살포를 해봤지만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효과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더군다나 장마로 인해 천연자재를 살포해도 빗물에 씻겨져 내려가 방제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성군은 앞으로 성페로몬을 이용해 통발로 해충을 유인해 잡는 방법과 자재개발을 통해 먹노린재를 죽이는 방법 등을 연구해 조속히 먹노린재를 방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먹노린재는 성충과 유충 모두 벼잎에 달라붙어 즙을 빨아 먹어 결국 이삭이 패지 않게 되고 심할 경우 벼가 말라 죽어 수확량이 줄어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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