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5일수업이 전면 시행되는 가운데 고성에서는 올 2학기부터 운영될 시범학교에 초등학 4개교, 중학교 3개교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에 따르면 군내 학교들 중 시범학교 운영에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을 제시해 신청한 학교는 대성초등학교, 삼산초등학교, 방산초등학교, 거류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4개교와 고성여자중학교, 고성동중학교, 철성중학교 등 3개교로 집계됐다. 주5일제수업 시범학교는 도교육청 심의를 거쳐 다음 주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신청한 학교들은 시범학교 운영에 대한 학부모 동의가 80% 이상이며 돌봄교실과 대체프로그램 등 현재 학교에 구축된 제반시설 및 프로그램이 주5일제수업 진행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심의 후 시범학교로 선정되면 운영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재구성하고, 이를 토대로 주5일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토요일의 경우 대체프로그램으로 체육이나 문화예술 등의 수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초등학교는 저학년들의 보육 등을 위한 돌봄교실을 활성화하고, 군내 문화예술인을 강사로 초빙해 대체프로그램을 운영해 희망자는 휴업일에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학교의 경우 정규수업 대신 봉사활동이나 특기적성교육, 취미활동 등에 중점을 둔 인성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며, 평일 학습에 대해 미진한 부분을 보충하거나 독서 등의 교육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교과부의 계획은 토요일을 스포츠데이로 구성해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었으나 아직까지 시달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시범학교로 선정되면 학교 자체적으로도 교육이나 문화, 학부모들의 애로사항 등 발생이 예측되는 문제점을 미리 보완해 예상문제점의 포괄적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지역 특수성을 적극 활용한 교육적 모델 제시 및 주5일수업 여건의 구축, 합리적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주5일제수업 전면시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대비하게 된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 외에도 고성교육청은 주5일제수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고성군 교육복지과 관계자, 지역문화예술단체 관계자, 기업체, 학부모, 학교, 학교임원진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추진위가 구성되면 선정된 시범학교에 대해 교육프로그램의 보완이나 주5일수업 시행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 및 조언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시범학교의 운영으로 내년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확인해 대안을 마련하고, 학부모들의 업무일정에 따른 문제점의 최소화 및 지역적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의 개발로 고성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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