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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10일 양일간 기록적인 호우로 인해 영오면 하우스 5만3천248㎡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강 량 평균 243㎜로 집계됐으며, 9일에는 영현면 316mm, 영오 311㎜, 영오면은 시간당 최고 58㎜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교적 지대가 낮은 영오면은 이번 집중호우로 13일 현재 13개 농가 5만3천248㎡에 농작물의 침수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접수되지 않은 피해까지 포함하면 피해면적은 더 클 것으로 보이고 있다.
또 상리면에는 도로에 토사가 유출돼 복구 작업을 실시하는 등 호우로 인해 공공시설물 등의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우로 피해를 본 김한춘(영오면·50)씨는 “딸기모종을 하우스 3동 3천㎡에서 키우고 있었는데 이번 호우로 모종이 침수되면서 다 버려야 될 실정”이라며 정부차원에서 피해복구비를 지원해줬으면 좋겠지만 확실히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며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한춘 씨 외에도 영오면 오서, 영대, 성곡, 양산리 일대의 하우스재배 농민들은 침수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현재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된 농작물피해 발생현황을 조사하고 있다”며 피해복구비를 지원해주기 위해서는 재해지수 등을 따지기 때문에 지원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오면의 하우스에서 복수박을 재배한 농민은 침수로 인해 물에 잠겼던 복수박을 따 헐값에 고성군청에서 판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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