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지역에서 전선도난 사고가 해마다 계속되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시설하우스를 재배하고 있는 마암면 일대에서 이 같은 전선도난 사고 많아 농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한전 고성지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면지역과 해안변의 인적이 드문 곳에 세워진 전신주의 전선을 잘라 훔쳐가는 도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5일 마암면 보전리 612-2에 설치된 전선 910m가 도난 당해 38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어 인근지역에서 11월 16일 247m, 같은 달 19일 180m가 도난 당해 한전에서 긴급 복구했다.
올 1월 7일엔 마암면 도전리에서 650m, 1월 17일 회화면 배둔리 150m, 지난 3월 2일 마암면 206m의 전선이 잘려졌다.
전선 도둑들은 지난 2월 22일 국도 14호 고성정신요양원 부근에 설치돼 있는 고성경찰서 교통안내전광판과 연결된 전선 2천m를 잘라 훔쳐가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전 고성지점은 지난 10월부터 군내 8곳에서 4천675m의 전선이 도난 당해 1천100만원의 복구비용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특히 7건이 발생한 마암면 일대는 시설재배농가가 많아 전선 도난으로 비닐하우스 난방이 끊길 경우 막대한 재산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저압간선의 경우 커터나 펜치로 손쉽게 자를 수 있어 도난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며 야간에 전신주 주변에 서성거리는 사람이나 주차된 차를 목격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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