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개최될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수익금액이 15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공룡엑스포 개최를 통한 고성군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2006년 처음 개최된 공룡엑스포의 총 수익금액은 90억15만1천원이었고, 2009년 엑스포의 수익금은 총 126억7천809만3천원으로 2006년 엑스포보다 3억7천만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룡엑스포의 주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의 2006년 이용객 수는 178만4천267명으로, 이 중 공룡엑스포 당시 입장인원은 154만7명으로 집계됐다. 두 번째 공룡엑스포가 개최된 2009년 당항포관광지의 총 이용객은 182만6천554명으로, 엑스포 관람인원은 170만6천748명으로 나타났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룡엑스포를 포함한 당항포관광지의 누적 관람인원은 572만2천9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기준 고성군민 5만8천580명의 97.7배에 달하는 인원이다.
이와 함께 고성공룡박물관은 2004년 말 개관 이후 수익이 꾸준히 늘어 개관 직후인 2005년 2억6천938만7천원에서 지난해 수익은 9억1천755만2천원으로, 5년 사이 수익은 3.4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인원은 개관 당시인 2004년 16만1천933명에서 지난해 33만1천800명으로, 두 배를 넘었다. 고성공룡박물관의 누적관람인원은 225만729명으로, 전체 고성군민의 38.4배에 달한다.
경제전문가들은 공룡엑스포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내년 공룡엑스포에서 더욱 크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지난해 3월 실시한 차기엑스포 타당성조사에서 연구원 관계자는 2012년 공룡엑스포는 전국적으로 1천63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717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를 가져와 총 2천35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이며, 2천776명의 고용을 통해 취업유발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지자체의 생존능력을 함양하고, 지역 특수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09년의 공룡엑스포에서는 국도비 31억원과 군비 91억원 등 총 122억원이 투입돼 입장수익과 휘장사업수익, 주차수익, 영업수익 등을 포함한 직접수입은 118억원이었다. 이 중 주차시설 등에 투입된 46억원 등은 기반시설의 조성으로, 차후 행사 시에도 사용 가능하다.
군 관계자들은 내년 공룡엑스포에서 시도될 빗물시스템 등의 홍보를 통해 2012년 공룡엑스포는 지난 엑스포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림과 동시에 기술적 측면에서도 진일보한 엑스포로 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학술적, 학습적인 면을 부각해 더욱 많은 관광객의 유치가 가능하며 이로 인한 관광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 대해 강모씨는 “지난 엑스포 행사에서 일부지역에 치우치는 행사가 많아 일부에서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의 분산 개최로 고성군 전체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내년 3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73일간 당항포 주행사장과 상족암군립공원 등에서 진행되며, 국내 최초로 빗물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엑스포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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