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재배 230농가 170㏊ 중 73농가 31.3㏊에서 밀 저온피해가 발생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밀 저온피해 긴급조사를 실시한 결 올해 밀 재배 230농가 170㏊ 중 73농가 31.3㏊ 저온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피해농가에서는 밀의 이삭이 생기는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경 최저기온이 영하 3도 이하로 내려가 냉해를 봤고, 5월초에서 중순경 비가 자주 내리면서 밀 알맹이가 제대로 여물지 못해 백수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피해가 심한 농가에서는 수확이 불가능해 대파한 농가도 있었으며, 수확이 가능한 농가도 수확량이 대폭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수매에서도 제값을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밀 저온피해를 재해로 인정하고 피해농가에 대해 복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에서 밀 저온피해를 재해로 인정해 저온피해를 입은 73개 농가 중 피해가 심각한 14농가에 대해서는 농가당 국비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피해지수가 낮은 농가는 국비지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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