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부터 시범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 처리 사업’이 홍보가 부족하 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본격 시행해 군내 20개 전 약국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비치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폐의약품 환경오염 실태와 회수사업의 필요성을 알려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성군은 폐의약품 230㎏을 수거해 소각처리했으며 5월 현재 150㎏을 수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청 환경과 담당자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된 폐의약품 수거사업이 진행돼 고성군은 수거율이 높은 편이다. 약국과 고성군보건소와 함께 군민 홍보를 많이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고성군과 약사회에서는 대 시민 홍보와 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해 고성읍지역을 제외한 면지역 주민들은 이 사업을 아예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고성군 약사회와 부산·경남·울산 의약품 도매협회와 협약을 체결해 기관 간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솔선수범하는 약국은 ‘환경 & 건강 지킴이’ 약국 지정과 표창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한 우수 사례도 발굴하고 있다.
모아진 폐의약품은 보건소에 보관 후 환경자원공사가 수거해 소각 처리한다. 약국에서는 감기약, 두통약 등 가정에서 장기간 보관하고 있는 상비 의약품 또는 조제 의약품에 대한 유통기한과 변질 여부 등 복약지도도 받을 수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언론과 읍면이동장회의, 일선 약국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먹다 남은 약을 가정 내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우도 많아 100% 수거는 되지 못하고 있어 성과를 파악해 전략적 홍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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