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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성군내에 외국인이 1천543명이고, 천해지 178명, 다문화가정이 270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들 외국인들의 출신국을 보면 베트남 출신이 가장 많고 � �국, 조선족, 필리핀, 캄보디아, 일본, 키르기스스탄, 태국, 인도네시아 순이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에 518명에서 2011년 5월 말까지 1천543명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고성군청 자료)
외국인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취업한 곳은 조선관련 업종으로 동해면 장기리의 (주)천해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숫자가 178명, SPP조선(주) 협력업체의 외국인 근로자가 100명, 삼강엠앤티(주)의 협력업체에 68명으로 전체 외국근로자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경상남도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으로 보면, 6만6천800명이며 이 숫자는 경남도민 인구수 325만명 중 2.1%를 차지한다.
도내 외국근로자가 3만7천698명으로 전체 외국인 중 56.4%를 차지했고,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이 10만834가구로 16.2%, 유학생이 2천403명으로 3.5%를 차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동남아국가의 젊은 인력이 취업과 국제결혼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하면서 올해 말 집계에는 7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했다.
전국적으로 본다면, 다문화 인구가 우리사회의 2.5%를 차지하는 126만명에 달함에 따라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장기적인 정책을 지방자치는 물론 전국적으로 시급히 마련할 때가 왔다. 사회에 던져진 문제의 짐보다는 그들의 미래가 보장받는 커다란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이들을 잘 교육을 시켜야 하고 또한 제대로된 교육을 받을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지금은 ‘글로벌시대’로 다시 말해 지구촌으로 세계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는 시대이다. 우리도 단일민족의 개념에 벗어나 다문화사회로 급속히 진입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요점이 바로 교육의 문제이다. 교육이란 바로 생산적 인간육성에 근원을 두기에 다문화 아이들의 교육을 등한시하면 내일의 조국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3만2천여명의 다문화 아이들이 초·중·고에 다녔는데 이 숫자는 4년만에 3배로 늘어난 수치이다.
이들의 진학 상황을 보면, 초등은 90%, 중학교는 80%, 고등학교는 61%로 많이 떨어지고 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한국어 공부 등 학문적 성취에 있어서 친구들을 따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줄로 안다. 이들 중 일부는 피부색, 머리카락, 말투 때문에 학교 및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무려 18만명의 다문화 아이들이 합법적으로 한국에 살고 있다. 또한 버려진 아이들을 포함해 불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10만명이 넘는 다문화 아이들이 있다. 이들의 부모들은 비자(Visa) 만료일이 넘도록 한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학교 다닐 나이의 아이들 대부분이 법적으로 등교할 수 없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국제결혼을 한 이들 부모들의 높은 이혼률 때문에 정규교육의 걸림돌이 된다. 통계에 의하면 다문화가족의 이혼률이 정상적인 한국인 부부에 비하여 무려 10배가 높다는 사실이다. 지금 우리나라 법정에서 10개의 이혼소송 중 4개가 다문화부부의 이혼소송이다. 결혼 후 4년만에 이들 부부의 이혼확률은 무려 80%에 이른다고 한다. 높은 이혼률은 언어장벽, 배우자 폭력, 문화적 오해와 한국국적 취들을 위한 각종 위장결혼에서 비롯된다. 다문화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은 한국의 미래를 위한 큰 투자다. 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버려진 대로 산다면 사회의 자산보다는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다.
지금 많은 서양국가에서 교육을 받지 못한 외국인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 폭력조직을 지배한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한국에 거주하는 한, 이들은 인간다운 사회구성원이 되기 위해 무엇보다도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 결국 교육받지 못한 아이들은 훗날 사회의 짐이 되기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다문화자녀교육에 관심과 사랑을 갖고 투자하는 것은 곧 미래를 위한 현명한 정책이다.
미국과 같이 공립학교는 아이들의 출신은 따지지 말고 인종과 국적이 다른 모든 어린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들의 부모가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혹은 불법으로 체류하는지의 여부를 떠나 학교는 이들에게 넓게 열려 있어야 한다. 이대로의 추세라면 2020년에는 5쌍 중 1쌍은 국제결혼을 하게 될 것이며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다인종 사회가 될 것은 필연적이라 하겠다. 다시 말해 다섯 아이들 중 하는 외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난다는 뜻이다. 이들은 고령화되고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률의이 나라에 생명의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미래의 주인이 될 이들에게 인간된 기본적인 교육을 받도록 관심을 쓰지 않는다면 한국은 이들이 사회의 짐으로, 말썽꾼이 되는 것은 보게 될 것이다.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이들을 교육하는데 초기비용을 투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절약하는 셈이 된다. 우리는 거리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만나는 다문화가족에게 친절과 사랑의 따뜻한 정을 보내도록 하자. 왜냐하면, 이들이 내일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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