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경기가 침체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통과 주 5일제 등이 시행되면서 주말은 대다수 가게가 문 닫고 있는 실정이다.
군청 옆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금요일 오후부터 장사가 전혀 되지 않아 토, 일요일에는 아예 문을 닫는 게 낫다”고 푸념했다.
옷가게를 하고 있는 이모씨는 인근 통영과 마산, 진주 등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옷이나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주부들이 늘면서 읍내 의류 업체들이 문을 닫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낚시업을 하는 이모씨도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낚시꾼들이 고성에 몰려 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통영과 거제로 빠져 나가 버려 손님이 줄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는 박모씨는 “고성읍 우회도로와 진주~고성간 국도가 확장되면서 주유소를 이용하는 외지 차량은 3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성 지역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이직이나 전출인구도 늘어 심각한 공동화 현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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