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구제역 여파로 인해 소고기 소비는 줄고 소 출하량은 늘어 소 값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고성가축시장에서는 지난 1일 기준, 큰 소(12개월이 지난 암소)의 경우 최 저 55만원에서 최고 468만원, 평균 266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소 거래가격 최저 220만원에서 최고 511만원, 평균 344만원보다 평균 80만원 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소 값이 폭락하면서 축산 농민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한우를 사육하는 이모씨는 “사료가격 인상이라든지 소비둔화 등 으로 인해 현재 손실을 보면서 소를 내다팔고 있다”며 최근에는 계속 한우사업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푸념했다. 고성가축시장 관계자도 “소고기 소비가 줄면서 가축시장에서 거래되는 소 값이 너무 내렸다”며 소를 팔러 오는 사람들의 한숨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가축시장에서 소 값이 폭락하면서 소비자 가격 또한 9일 현재 등심 1+등급의 경우 500g당 평균 2만7천원으로 지난해 3만2500원보다 5천500원가량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판매량은 저조한 실정이다. 반면 돼지고기는 9일 현재 삼겹살 500g당 평균 1만1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8천원보다 3천원 가량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늘었다.
정육점 한 관계자는 “소고기는 지난해에 비해 가격을 많이 내리고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많이 줄었다”면서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가격이 올랐지만 판매량은 올랐다고 했다. 이희대 전국한우협회고성지회장은 “현재 한우농가들은 경영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한우 가격이 많이 내린만큼 한우고기 판매점과 식당 등에서도 가격을 더 인하해 한우고기 판매를 촉진시켜 다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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