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조합 자금력 열악, 투기자본 막아야
당항포, 옥천사 연계 관광객 유치 효과 커
옥수온천개발이 수년째 답보상태에 처해 있다.
옥수온천지구 지주조합의 자금력이 열악해 민자유치와 명확한 사업주체가 선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90년 1월 구만면 주평리와 회화면 삼덕리 일원 99만1천844여 평 면적에 한두온천지구 지정을 받았다.
하지만 수년간 관련 법령이 변경되고 소유주와 사업주가 변경되면서 옥수온천지구개발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군은 93년도 국토이용변경 신청을 경남도에 내고 면적을 4만5천827평으로 줄였다.
이후 97년 4차례에 걸친 국토이용계획변경을 통해 온천지구 조성 면적을 21만1천933평으로 다시 축소해 변경 승인을 받았다.
98년 (가)옥수온천지주조합이 결성돼 본격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이로 인해 현재 옥수온천개발에 따른 사업주체가 없는 실정이다.
군은 옥수온천개발이 지연되자 2000년에 온천지구단위 2종 개발 승인을 받기 위해 행정업무지원에 나섰다. 이 결과 지난 2001년 7월 옥수온천관광지 지정고시(경남도고시 제2001-212호) 승인을 받았다.
군은 2005년 고성군관리계획 용도지역 변경과 제2종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하는 등 행정업무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행정 업무지원에도 불구, 옥수온천지구 지주조합에서는 자금력이 부족한 데다 제반 온천지구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일부 온천지구 토지가 가압류돼 있는 데다 소유주 가 자주 변경되는 등 사업추진에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군은 정식 지주조합을 설립,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등기절차를 거쳐 도시개발계획서와 실시계획작성, 인가, 환지계획서, 환지처분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토목, 도로실시설계비 등이 17억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수십억 원에서 수백 원이 소요될 사업비를 지주조합원들이 마련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군관계자는 “옥수온천개발이 시급히 추진돼야 하나 사업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요즘 온천조성은 보양, 건강 등 웰빙 형태로 전환되고 있어 이러한 추세를 고려해 사업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옥수온천지구 개발이 빠른 시일 내 사업주를 확정,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주조합원 오모씨는 “옥수온천지구는 지주조합에서 자금력이 부족해 투자자를 물색 중에 있다”며 “이 사업이 장기간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옥수온천지구가 개발되면 당항포관광지와 옥천사 등과 연계한 관광인프라가 구축돼 공룡고성의 관광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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