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산행을 즐기는 등산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산악사고 발생률도 높아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고성소방서(서장 이귀효)는 3일 오후 대가면 신전리 어 정상부근에서 실족하여 부상을 당한 등산객 김모씨(남·59)를 신속히 출동해 구조 후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다.
등반객 김모씨는 3일 오후 3시경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바위에서 굴러 떨어져서 다리를 다쳤다”고 119상황실로 신고했다. 119상황실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 받은 고성소방서는 구조대와 고성안전센터 구급대를 현장으로 신속히 급파해 오후 5시께 요구조자를 발견, 응급처치 후 산악용 들것을 이용하여 하산했다.
사고를 당한 김모씨는 좌측견골(무릎과 발목사이) 개방성 골절과 약간의 탈진증세를 보여,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신속히 진주 경상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출동한 고성소방서 관계자들은 장시간의 구조활동으로 조금만 더 지체되었다면 자칫 하산이 힘들어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산악구조에는 고성소방서 구조대 7명과 구급대 2명, 구조구급계 4명 등 20여명이 동원되었다.
이귀효 서장은 “봄 행락철을 맞아 조난자를 구조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사소한 안전의식 부주의”라며 “등반객은 등반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산행에 나서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하지 말고 등반 시에는 반드시 두 사람 이상 함께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