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4개월 여을 남겨 놓은 민선 3기 이학렬 군수의 공약사업이 대다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렬 군수는 교육선진도시, 문화스포츠도시, 보건복지도시, 농수축산선진산업화 등 4개 분야에 걸쳐 16개 사업에 대해 공약했다.
이 중 현재까지 완결된 사업은 고성인재육성기금조성, 게이트볼장 확충, 농업기술센터 조직 기능 강화, 새로운 특화작목 개발 등 4개 사업(25%)만 완결된 상태다.
나머지 12개 사업은 현재까지 추진 중이거나 올 6월 임기가 끝난 후에도 계속 추진돼야 하는 사업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지역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으로 그동안 우수학교 인센티브 제공, 학교 주변 환경개선, 명예교사제 운영, 교육관계자 간담회 등을 추진해 왔으나 실질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의 주된 목적은 우수인재 유출과 인구감소 예방에 있지만 사실상 지난해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군내 9개 중학교 2개 분교에서 77명이 외지로 빠져나가고 군내 고등학교에서는 23명이 부족, 미달사태를 초래했다.
인구 역시 매년 감소, 2004년 5만7천400명에서 지난해 말 현재 5만6천189명으로 무려 1천200여명이나 감소했다.
당항만 일주 마라톤 코스개발은 28.725㎞는 기 개설됐으나 나머지 13.49㎞에 대해서는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올 연말까지도 완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사업에 대한 예산은 총 67억1천100만원, 이중 도비는 19억7천800만원, 군비는 47억3천300만원이 투입돼야 한다.
환경을 살리는 친환경적 생태골프장 조성 사업 공약은 회화 봉동지구, 신월지구 등에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나 아직 착공조차 되지 않은 데다 사업기간도 2009년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계전지훈련장 조성 역시 2003년부터 일부 추진되고 있지만 137억 여 원의 막대한 사업비를 적기에 확보하기가 어려운 데다 사업기간도 내년까지이다.
또 남해안관광벨트 사업의 일환인 문화유산 산업화 사업은 소가야유물 전시관 건립에 따른 부지확보 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오리무중이다.
이외에도 전국제일의 실버타운 도시 건설에 따른 공약은 법인 측의 민자 사업비 미확보 및 사업의지 부족 등으로 아파트형 실비 노인복지 주택건립과 재가복지 중심의 노인 복지정책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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