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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휴먼재단, 히말라야 희망날개 프로젝트 첫 수혜자 네팔 카트만두 밍마 참지양

장애에서 정상인으로… “고마워요 한국”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4월 01일
ⓒ 고성신문

어릴 때 골반을 다쳤으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장애인으로 살아가던 히말라야의 한 산골 처녀가 엄홍길휴먼재단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고 정상인으로서의

삶을 되찾게 됐다.
네팔 팡보체의 밍마 참지(22) 양은 최근 엄홍길휴먼재단이 실시하는 히말라야 희망날개 프로젝트 첫 수혜자로 선정돼 한국에서 다리수술과 재활치료를 끝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본국으로 돌아갔다.



밍마 참지양은 9세 때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언덕으로 굴러 떨어져 골반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제때 병원치료를 받지 못하고 기도 등 민간요법에 의존해오다 결국 치료시기를 놓쳐 부러진 골반 모양 그대로 뼈가 굳어서 다리를 심하게 저는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이어가야만 했던 것이다.



평소 총명하고 활달한 성격이던 그녀는 차츰 자신의 장애를 비관하기 시작하면서 소극적이고 대인기피증세마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밍마 참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엄홍길 대장은 한국의 강남성모병원과 솔병원 등과 의논 끝에 그녀를 돕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강남성모병원에서 맡고 재활은 솔병원이 맡게 된 것.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 그녀는 정상인으로 돌아왔다.
밍마 참지양은 “내게도 희망이 생겼다”며 “엄홍길 대장님과 휴먼재단 관계자, 진료를 해 주신 의사 선생님 등 도움을 주신 한국의 많은 분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며 “한국에서 받은 도움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네팔의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베풂을 실천하며 열심히 살아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엄홍길 대장은 “처음에는 치료가 가능한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런데 다행히 수술을 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의료진의 답변을 들었고 결국 수술에 성공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휴먼재단은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의료 소외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을 하며, 여기에 건립하는 학교 양호실에 간호사와 의약품 등을 지원해 오지마을 아이들이 최소한의 의료 혜택이라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단체”라며 “밍마 참지를 보면서 의료시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밍마 참지에게 재활의 기쁨과 함께 또하나의 선물도 안겨졌다.
지난해 휴먼재단에서 첫 번째로 건립한 팡보체초등학교 양호실에서 ‘양호교사’로 일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직장까지 얻은 그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곳에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의 환자들을 돌보며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모든 약품들은 한국에서 보내오는데 효능이 좋아 마을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고 있어 뿌듯하다”는 그녀.
하루빨리 네팔의 의료환경도 개선되어 많은 환자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소망한다는 그녀는 요즘 네팔 젊은이들로부터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엄 대장의 귀뜸이다.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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