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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사무소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31일 고성군청 소회의실에서 고성읍청사 이전 신축건립공사 실시설계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박태훈 고성군의회 의장과 도평진 기획감사실장 최양호 고성읍장 정석철 고성군보건소장 고성읍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사회단체 등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가 있었다. 최양호 고성읍장은 “현재 읍사무소 청사가 경사지붕 기와형으로 설계돼 있는데 조감도 변경이 가능한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허금중 재무과장은 “전체적인 조감도를 변경하기보다는 도시미관에 어울리고 품격있게 보완해 짓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전정주씨는 “경사지붕 기와형은 읍청사이전추진위에서 이미 몇 가지 조감도를 놓고 결정했기 때문에 변경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당시 읍청사 이전지 주변의 송학고분군과 조화를 감안해 다수 위원들이 기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읍사무소 청사 주차문제가 이번 설명회의 최대 쟁점으로 대두됐다. 이종석씨는 “읍사무소를 이전하는 것은 주차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신축할 계획인 새청사도 주차공간이 52대에 불과해 주차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할 것으로 우려돼 주차장 확보가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허금중 과장은 먼저 읍청사를 이전하고 교사~송학간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면서 주변에 주차부지를 더 확보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석철 보건소장은 고성읍청사에 고성읍보건지소를 만들어 건강증진 상담,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사무실 마련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참석한 주민들은 읍보건지소는 고성시장의 종전 고성경찰서 성내지구대나 고성읍주민자치센터(구 보건소) 체력단련장에 보건지소를 설치하는 것이 이용에 편리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태훈 의장은 “지난 2002년 전국 처음으로 주민투표로 읍사무소 청사 이전이 결정됐으나 지연돼다 다시 이전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읍청사 이전에 따른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성내지구대를 매각해 재원을 확충하고 읍청사 안과 구 보건소 자리에 각각 보건진료소를 두어 2곳에 보건진료 업무를 보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성읍사무소를 사업비 74억원(토지보상 7억 실시설계 2억 공사비 65억)을 들여 고성읍 1호광장 옆 기월리 653-3번지 일원 5천46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축연면적 3천760㎡으로 신축한다. 오는 6월에 실시하고 문화재청의 건축심의를 거쳐 8월 중에 착공에 들어가 2012년 8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