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전 조선시대 때의 고성 향토사가 수록된 ‘고성총쇄록’이 번역, 발간될 계획이다.
고성군과 고성문화원은 지난해 11월 한학박사, 한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번역전문가를 선정, 본격 번역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9월까지 원판 3천200매를 번역, 조판교정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10월~11월께는 고성총쇄록 번역판이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고성총쇄록은 구한말(1893년~1894년) 조선시대 고종 30년 채원 오횡묵 고성부사가 재임기간 중 고성의 행정단위와 세수, 토산물, 행정운영, 각종소송판결, 주민생활 실태 등에 대해 기록해 놓은 고성의 역사서다.
특히 이 총쇄록에는 지명, 풍속, 사건, 인근 주민 생활실태, 관청업무, 동학란(1894년의 농민전쟁) 등에 대해 소상히 언급해 놓았다.
군은 이 고성총쇄록을 번역, 발간함으로써 당시의 시대상을 조명하는 한편 교육, 향토사료로 활용, 지방역사의 정체성을 높여 나가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총쇄록은 총 1천250족 분량으로 1천부를 발간, 정부 각 부처, 국회도서관, 국공립도서관, 전국문화원, 군내 각급 학교 등에 배부한다.
총 예산은 7천500만원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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