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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故 제정구 국회의원 7주기 추모행사가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명주 국회의원, 이학렬 고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250여명 참배
한국 정치의 거목 고(故) 제정구 국회의원 7주기 추모식이 11일 오후 2시 고인의 고향인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 척곡마을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명주 국회의원, 이학렬 고성군수 및 이재호 고성군의회의장을 비롯해 안태완 민주단체협의회장, 김학준 제정구기념사업회 이사장, 유가족, 서울 등 전국 각지의 추모객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지난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추모강연회를 시작으로 이날 묘소참배에 이어 당항포에서 자연생명기행을 가졌다.
특히 이날 고성오광대보존회에서 추모공연을 가져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 정해룡 통영문협회장의 추모시가 낭독되자 분위기가 숙연해지며 참배객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고 제정구 의원과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동창인 손학규 경기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제정구 선생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학렬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고성에서 제정구 선생같은 큰 인물을 배출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고성이 낳은 훌륭한 정치가인 제 의원의 업적은 고성인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특히 “고성인의 긍지를 높여준 제 의원을 군민 모두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4년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에서 태어난 제 의원은 대흥초교, 고성중, 진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도시빈민 운동가로 서민들의 권익보호에 앞장 서 오다 86년 막사이사이상 지역사회 지도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74년 전국민주학생청년총연맹(약칭 민청학련)을 결성, 이 사건으로 15년형을 언도 받는 등 2차례 옥고를 치렀다.
지난 72년 청계천 판자촌에서 야학교사로 활동 빈민운동에 발을 들여 놓아 소외계층과 철거민의 마음을 들어주는 대부로 불리었다.
그는 92년 제14대 경기 시흥 군포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 당선됐으며 제15대 국회의원에 재선됐으며 한나라당 소장파의원들로 구성된 희망연대를 조직해 정치개혁에 앞장 서왔었다.
지난 99년 폐암으로 타계해 고성의 큰별이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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