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45)씨가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50여종의 등산장비를 고성군에 기증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엄씨는 개인 소장품인 등산텐트 등 모두 51종류의 등산장비(총 56점)를 고향에 기증키로 하고 최근 고성군과 ‘엄홍길 전시관 전시물품설치 협정식’을 갖고 상호간 기증서를 교환했다.
엄씨가 기증하는 등산장비에는 자신이 사용했던 무전기와 카메라, 등산화 등도 포함돼 있다.
군은 산악영웅인 엄씨가 기증한 등산장비를 오는 4월 초순께 완공, 개관되는 '엄홍길 전시관'에 보관·전시키로 했다.
군이 29억4천여 만원을 들여 관내 거류면 송산리 일원 1만7천300여㎡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천350여㎡)로 건립중인 엄홍길 전시관에는 엄씨가 등정했던 히말라야 15좌 사진을 비롯해 등산장비와 관련 서적 등이 전시된다.
또 전시관 부근에는 인공암벽과 공연장, 등산로 등도 만들어진다. 영현면 출신인 엄씨는 '2006 경남고성공룡 세계엑스포'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