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이 지난해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고스란히 서민들의 가계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지난 12일 고성군의 주요생필품 가격동향 자료 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쌀을 제외한 대부분 농수산물의 가격이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래되는 농수산물 중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무와 배추로 지난해 1㎏에 800원선에서 거래되던 무는 1천800원으로 거래돼 2배 이상 올랐으며, 배추도 지난해 1㎏ 830원에서 1천830원으로 1천원이 올랐다.
양파는 1㎏당 1천300원에서 2천원, 고춧가루 100g당 1천300원에서 1천700원, 마늘은 1㎏당 5천원에서 1만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과일의 경우 사과 300g 10개는 1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거래되며, 배는 600g 10개에 2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상승된 가격에서 판매되고 있다. 명태와 오징어, 고등어, 갈치 등의 수산물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육류소비가 줄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한우쇠고기는 500g에 3만3천원으로 돼지고기는 500g에 8천원, 닭고기는 1㎏당 6천원으로 거래돼 육류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모씨는 “지난해에 비해 물가가 많이 올라 올해 설 차례상 차릴 일이 걱정이다”며 해마다 물가가 상승해 서민들에게는 명절을 지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