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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기획단 구성, 가장행렬 장비 보완 시급 평가
소가야문화제 행사기간을 현 3일에서 2일로 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가야문화보존회(회장 박장일)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제34회 소가야문화제 평가보고회를 갖고 행사일정 등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들은 대회기간의 단축운영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3일간 개최돼 행사가 분산되거나 짜임새가 부족해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하다는 평에 따라 기존의 행사기간에서 탈피, 하루를 단축한 이틀로 행사기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35회 소가야문화제 1일차에는 서제봉행, 개회식과 축하공연 등을, 2일차에는 이전 행사에서 개최된 각종 대회와 폐회식 등을 진행할 것을 잠정 계획한 상태다. 이는 행정과 의회, 체육회 등 유관기관 및 단체의 여론수렴을 거쳐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또 내년 5월까지 제35회 소가야문화제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 문화예술담당, 체육담당 등 행정과 소가야문화보존회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위한 합동기획단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상세한 내용은 합동기획단 구성 후 각 분과별 행사참여계획을 검토한 후 확정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그간의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쇼TV유랑극단, 평양예술단 축하공연 등과 함께 서제봉행 등의 새로운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행사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는 자평이 있었다. 그 외의 프로그램은 전례 답습적 행사가 많아 이에 대한 개선방안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서제봉행의 경우 북향으로 제를 올려 위치선정에 신중하지 못했고, 진행이 미흡해 사전리허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봉행 시 진행용어가 어려워 참관 군민들의 이해가 어려웠다는 지적과 함께 기관단체장과 소가야보존회 임원 및 회원들의 참여가 극히 저조했다는 평이 함께 나왔다.
행사 첫날 오전 진행되는 가장행렬의 장비들이 노후하거나 파손돼 보완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행렬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어가행렬의 어가 바퀴 6개 중 4개의 바퀴가 부분 파손된 데다, 복장의 경우 제작 당시 고등학생의 체격에 맞추는 바람에 참가중학생에게 맞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가장행렬 전반에 대한 개선 보완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행사 후 가장행렬 지도교사와 간담회를 개최할 것을 논의했다.
행정과의 협조체제 구축이 미흡했다는 자평도 함께 나왔다. 행정과 연계한 행사 진행 시 개·폐회식은 행정과, 고성인의 밤 행사는 기획감사실, 초청대상자 선정은 문화관광과 등 각 과별로 나뉘어 진행됨에 따라 전체행사에 대한 업무 파악 및 협조체계가 미흡해 행사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평이다. 반면 경찰과 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등은 자체경비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행사 시 교통통제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이 가능했다는 평이 함께 제시됐다.
이 외에도 행사에 대한 홍보 부족이나 행사시간이 장시간 소요되는 등으로 인해 군민의 참여가 저조한 프로그램이 많아 군민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함께 나왔다. 한편 내년 개최될 제35회 소가야문화제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으며, 행사 개최기간에 대해서는 유관기관단체와의 협의 및 군민의견 수렴 이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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