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오는 2010년까지 80억원의 농업발전기금을 모으기로 해 농업인들의 이자부담이 경감되고 지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군은 농업인의 소득수준을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성군 농업발전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마련, 지난 13일 입법예고 했다.
농업발전기금은 저리 융자 형태로 지원되며 대상자는 농업인이나 생산자단체·생산자조직 등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기금조성 목표액은 80억 원으로, 목표액이 달성되면 농업시설장비 현대화 사업, 농촌 소득증대 사업, 지역특화작목 육성 및 특산품 개발 사업 등에 사용한다.
또 ‘고성군 농업발전기금 운용심의회’를 설치, 기금운영계획·기금결산·기타 기금의 운영·관리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반드시 심의토록 했다.
군은 공룡엑스포와 공룡박물관 수익금의 30%, 고성사랑카드 적립금 등을 농업발전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엑스포 예상 수익금 150억 원 가운데 45억 원과 공룡박물관 입장료 수익금 4억 원 등 49억 원이 조성될 것으로 보여 올해 조성 목표액인 20억 원을 훨씬 초과할 전망이다.
이번에 입법 예고된 조례안은 내달 초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 받은 뒤 군의회를 거쳐 본격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쌀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운 농업인의 희망을 주기 위해 농업발전기금을 조성하게 됐다”며 “엑스포 수익금의 일부를 농업발전기금으로 조성하면 목표액인 80억 원이 조기에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