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중앙고 황기훈 학생이 서울대 수리통계학과에 합격해 주위의 축하가 쇄도하고 있다. “이 다음에 금융전문가로 일하고 싶다”는 황 군은 합격소식을 듣고 무 기뻤다며 그동안 자신의 뒷바라지에 고생하신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말했다. 대성초등, 고성중, 고성중앙고에서 줄곧 전교 1등을 지켜온 황 군은 공부뿐만 아니라 교우관계도 원만해 그야말로 ‘엄친아(엄마친구아들)’로 통하고 있다. 담임인 하해길 교사는 “기훈이는 인성과 학습능력을 고루 갖춘 훌륭한 제자”라며 “자기 공부하기도 바쁜데 친구들이 질문을 해 오면 한결같이 마다하지 않고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특히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자율학습 시간에는 진득하게 공부하는 나무랄 데 없는 학생”이라며 “친구뿐만 아니라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늘 칭찬받는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황 군은 “친구들의 질문을 통해 그 문제를 같이 풀면서 오히려 저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은 충동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선생님들의 관심과 배려가 있었기 때문에 마음을 추스리곤 했다”고 겸손해 했다. “대학 입학 때까지 남은 시간을 여느 친구들처럼 운전면허도 따고 운동도 하고 영어공부도 하면서 10대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황 군은 고성읍 황홍문·김옥남씨의 1남1녀 중 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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